▲ 라파엘 나달이 2022년 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 단식 8강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라파엘 나달이 2022년 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 단식 8강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4위)이  올 시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19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BNP 파리바 오픈 준결승에 진출한 그는 같은 국적의 '영건'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나달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 단식 8강전에서 '코트의 악동' 닉 키리오스(호주, 세계 랭킹 132위)를 2-1(7-6<7-0> 5-7 6-4)로 이겼다.

나달은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다. 또한 올해 열린 ATP 투어 19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간 그는 2013년 이후 9년 만에 BNP 파리바 오픈 우승에 도전한다.

BNP 파리바 오픈은 그랜드슬램 대회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다. 특히 마스터스 1000시리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해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나달은 BNP 파리바 오픈에서 3번 우승(2007, 2009, 2013)했다.

9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나달의 준결승전 상대는 19살의 신예 알카라스다.

▲ 2022년 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기뻐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 2022년 ATP 투어 BNP 파리바 오픈 준결승 진출이 확정된 뒤 기뻐하는 카를로스 알카라스

이날 알카라스는 8강전에서 카메론 노리(영국, 세계 랭킹 12위)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알카라스는 1988년 당시 17살의 나이에 준결승에 진출한 안드레 애거시(미국)에 이어 이 대회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4강 진출자가 됐다.

알카라스는 지난해 ATP 투어 마드리드 오픈 32강에서 나달을 처음 만났다. 이 경기에서는 나달이 2-0(6-1 6-2)으로 완승했다. 올해 12승 1패를 기록 중이며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알카라스는 나달을 상대로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함께 열리고 있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 오픈 8강전에서는 파울라 바도사 길버트(스페인, 세계 랭킹 7위)가 빅토리아 쿠데르메토바(러시아, 세계 랭킹 24위)를 2-0(6-3 6-2)으로 눌렀다. 

세계 랭킹 6위 마리아 사카리(그리스)도 엘레나 라이바키나(카자흐스탄, 세계 랭킹 20위)를 2-0(7-5 6-4)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바도사 길버트와 사카리는 이번 대회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바도사 길버트가 1승 무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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