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종합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이상호 ⓒ대한스키협회
▲ 시즌 종합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이상호 ⓒ대한스키협회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배추보이' 이상호(27, 하이원)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호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베르히테스가덴에서 열린 2021~2022 FIS 월드컵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 회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 시즌 알파인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종합 순위에서 이상호는 랭킹 포인트 604점을 획득했다. 506점을 기록한 독일의 슈테판 바우마이스터를 제친 그는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시즌 종합 1위에 오른 것은 이상호가 처음이다. 

이상호는 세부 종목인 평행 회전과 평행 대회전에서 모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종목 합산 점수에서 1위를 차지해 올 시즌 스노보드 알파인 종합 1위에 등극했다.

이상호는 대한스키협회에 "시즌 종합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종목에서 우승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이상호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달 베이징 올림픽에서 그는 2연속 메달에 도전했다. 그러나 아쉽게 5위에 그치며 메달에 실패했다.

비록 이상호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상호는 올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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