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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물집→복귀 첫 등판 직구 151㎞, 감독 느긋할 만 했네

작성일: 2022.03.21 07:1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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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리 ⓒ곽혜미 기자
▲ 이의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KIA 김종국 감독은 시범경기 개막이 다가온 지난 8일 이의리의 개막 로테이션 합류를 낙관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지난달 15일 생긴 왼손 중지 물집 후 불펜 투구를 재개하기 전이었다. 그런데도 "지금 정도라면 개막 로테이션에는 합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2021 신인왕' 이의리가 돌아왔다. 단 1이닝 18구였지만 2주 전 감종국 감독이 왜 이의리의 회복세를 걱정하지 않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직구 위주의 투구에서 아직은 '빌드업'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지만 공의 힘만큼은 확실했다. 

이의리는 20일 정훈과 이대호, 한동희와 고승민을 상대했다. 정훈 이대호 한동희는 장타력이 있는 오른손 타자고, 고승민은 시범경기 기간 6할 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였다. 첫 등판에서 상대하기 버거울 수 있는 라인업이었는데도 이의리는 이들을 상대로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의리는 선두타자 정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초구부터 4구까지 전부 직구만 단졌고, 구속은 모두 145㎞ 이상이었다. 1사 후에는 이대호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초구 직구, 2구 체인지업으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뒤 3연속 볼이 나왔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148㎞ 직구는 유격수 땅볼로 이어졌다. 

2사 1루에서는 고승민을 상대로 직구만 내리 5구를 던졌다. 마지막 투구가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며 주심의 삼진 콜이 나왔다. 고승민은 앞선 두 타석에서 좌전 안타와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린 상태였다. 그러나 이의리가 이겼다. KIA 측 투구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날 이의리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나왔다. 평균 구속이 무려 147㎞다. 

김종국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이의리의 선발 로테이션 복귀 계획을 소개했다. 그는 "이의리는 한승혁 다음에 1이닝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다. 다음 경기도 중간에서 2이닝 정도 던지고, 그 다음에 선발로 나갈 것 같다"고 얘기했다. 20일 투구로 첫 단추는 잘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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