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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못 믿나… SD 또 내야수 트레이드설, 도대체 무슨 생각 하는 걸까

작성일: 2022.03.21 04:2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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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이고 시즌 초반 내야 구성의 키를 쥔 김하성 ⓒ조미예 특파원
▲ 샌디에이고 시즌 초반 내야 구성의 키를 쥔 김하성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유독 핵심들의 부상이 많아 고전했던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시작이 시작하기도 전부터 악재를 맞이했다. 주전 유격수이자 팀 간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손목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앞으로 2~3달 정도 결장이 불가피하다. 현지 언론에서는 김하성(27)이 주전 유격수로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하성을 유격수에,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2루수에 고정하는 그림이다. 지난해 들쭉날쭉한 출전 시간에 고전했던 김하성으로서는 기회다. 수비와 주루는 물론 공격에서도 진가를 보여줄 귀중한 시간이 왔다.

그런데 샌디에이고의 생각은 조금 불안한 것 같다. 계속해서 내야수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뉴욕 메츠를 기웃거리고 있다는 보도다. 뉴욕 지역 매체인 ‘SNY’의 앤디 마르티노는 2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도미닉 스미스와 제프 맥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 중 하나”라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다.

이중 김하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는 맥닐이다. 맥닐은 2루수, 3루수, 그리고 좌익수를 소화할 수 있다. 2018년 메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4년간 368경기에서 타율 0.299, 3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24의 준수한 타격 성적을 거뒀다. 2019년에는 올스타 선정 경력도 있다. 김하성보다 공격에서 앞선다.

벅 쇼월터 신임 뉴욕 메츠 감독이 맥닐을 팀의 주전 2루수로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드설은 끊이지 않는다. 샌디에이고로서는 애덤 프레이저(시애틀)의 트레이드 이적, 그리고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에 대비한 카드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

맥닐은 유격수가 아니지만, 샌디에이고는 크로넨워스라는 비장의 카드가 있다. 맥닐을 2루에 두고 크로넨워스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기는 시나리오다. 크로넨워스의 또 다른 포지션이 1루는 에릭 호스머가 일단 버티고 있고 최근 루크 보이트까지 영입했다. 2루수가 있으면 크로넨워스를 유격수에 집중시킬 수 있다. 게다가 샌디에이고의 공격력이 떨어지는 또 하나의 지점이 좌익수인데 맥닐은 소화가 가능하다.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이 워낙 큰 만큼 계속해서 트레이드 시나리오는 떠돌 전망이다. 여기에 20일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대포를 터뜨린 팀 내 최고 유망주 CJ 에이브람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에이브람스가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확률은 아주 높지 않지만, 샌디에이고는 비슷한 위치였던 타티스 주니어도 과감히 개막전부터 기용한 전례가 있다.

결국 김하성에 달렸다는 결론이다. 김하성이 시범경기부터 좋은 타격을 보여준다면 트레이드 이야기는 쏙 들어갈 것이다.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하기까지 김하성으로 2~3달을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 서기 때문이다. 맥닐 등 다른 내야수의 영입은 향후 콜업될 에이브람스의 자리와 겹친다는 점에서 샌디에이고도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내야 판도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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