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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광현이 웃었다… 첫 판부터 150㎞인데,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작성일: 2022.03.22 15:5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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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적인 첫 등판을 마친 김광현 ⓒ곽혜미 기자
▲ 성공적인 첫 등판을 마친 김광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정상적으로 캠프를 소화하지 못해 우려를 모았던 김광현(34·SSG)이 빠른 속도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음을 과시했다. 첫 경기부터 최고 시속 150㎞를 던지며 기대 이상의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2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시범경기에 1-2로 뒤진 6회 선발 이반 노바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했다. 7회 송찬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실점하기는 했지만, 6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4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위력을 떨쳤다.

포심패스트볼 최고구속은 150㎞까지 나왔고, 평균구속도 147㎞로 수준급이었다. 물론 2이닝 투구라 지켜봐야겠지만, 70~80%의 몸 상태임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빨랐다. 이날 김광현은 포심 11구를 비롯, 슬라이더 8구, 커브 3구, 투심패스트볼 5구를 던지며 자신의 구종을 고루 점검했다.

포심패스트볼로 상대를 압박하고, 유리한 카운트를 잡은 뒤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커브로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모습은 김광현다웠다. 투구 템포도 시원시원했다. 몸 상태에 어떤 이상도 느끼지 못하는 듯했다.

김광현은 경기 후 “빌드업 단계였다. 2년 전에는 괜찮았지만 작년에는 허리 부상도 있어서 안 좋았다. 몸 상태는 깔끔하게 첫 번째로 제일 좋다”면서 “투구 수 40개 정도 예상했는데 27개밖에 안 됐다. 다음에 3이닝을 던지면 50~60개 예상하는데 다음 경기에는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날 경기 감상을 설명했다.

템포가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빨라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조금 그런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게 템포를 이야기하시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템포를 빨리 해야 한다는 그런 압박감이 조금 있는 것 같다”고 웃으면서 “한 번쯤 숨이 찬다, 힘들다 싶으면 천천히 하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메이저리그에서 생각보다 구속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광현은 “구속은 만족한다. 라이브게임을 할 때 비가 와서 실내에서 했는데 그런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 실외에서 공을 던진 건 몇 번 안 된다”면서 “80~90% 몸 상태는 되는 것 같은데, 앞으로 더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구속은 장담은 못하겠지만 나오면 좋다. 내 느낌상으로는 앞으로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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