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에릭센 기적의 1도움"…브렌트포드 강등 위기 구할까

작성일: 2022.03.22 18:14 박대현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크리스티안 에릭센
▲ 크리스티안 에릭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포드)은 지난달 심정지 사고 이후 약 9개월 만에 기적적으로 피치에 복귀했다.

지난달 28일(이하 한국 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 6일 노리치 시티, 13일 번리 전에 차례로 나섰다. 총 플레잉타임은 218분. 복귀전을 제하면 모두 풀타임 출장 중이다.

번리 전에서는 마수걸이 공격포인트도 달성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40분. 특유의 왼발 크로스로 아이반 토니 결승 선제골을 도왔다. 팀 2-0 완승에 이바지했다. 

잔류 싸움 중인 브렌트포드는 에릭센 활약에 힘입어 귀한 승점 3을 챙겼다. 현재 승점 30으로 리그 15위. 올 시즌 8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강등권인 18위 왓포드와 승점 차는 8이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유로 2020 핀란드와 조별리그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심장마비를 겪은 대부분 축구선수는 트라우마와 증세 악화 가능성에 축구화를 벗는다. 그 역시 조기 은퇴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에릭센은 달랐다. 복귀 의지가 확고했다. 소속 팀인 인테르 밀란이 제세동기를 단 선수는 출전 불가인 세리에A 규정을 들어 계약을 해지했어도 굽히지 않았다.

개인 훈련을 이어 가며 복귀 의지를 다졌고 지난달 같은 덴마크 출신 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름을 받아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이후 세계 최고 축구 리그에서 준수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활동량은 조금 떨어졌지만 키패스와 양발 슈팅은 여전히 날카롭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심정지에서 살아남은 것 자체가 문서에 기록될 기적"이라며 "그럼에도 에릭센은 과거 자신이 가장 잘했던 플레이를 재현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유니폼을 입고 세계 정상의 무대에서 6년간 활약한 시절을 다시 보이는 것이다. 이것 역시 기적 같은 일"이라고 전했다.

"번리 전에서 완벽한 왼발 크로스로 동료 머리에 공을 연결했다. 잔류 기로에서 분투 중인 브렌트포드에 거대한 승점 3을 선물했다. 비범한 일을 비범하지 않게 수행하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