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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김하성에 경쟁자 붙이나… 언론은 “김하성 공격, 뒤에서 두 번째” 우려

작성일: 2022.03.23 10: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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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의 간판과 최고 유망주 사이에 낀 샌디에이고 김하성 ⓒ조미예 특파원
▲ 팀의 간판과 최고 유망주 사이에 낀 샌디에이고 김하성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샌디에이고의 시즌 초반 화두는 손목 골절로 이탈한 팀의 주전 유격수이자 간판 스타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는 것이다. 기존 선수들의 포지션 재배치, 마이너리그에서의 승격, 혹은 트레이드 보강까지 여러 가능성이 다 열려있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의 첫 번째 선택은 이미 드러나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 여러 포지션에서 경험을 쌓으며 수비와 주루에서 인정을 받은 김하성(27)이다. 현지 언론도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는다. 타티스 주니어의 시즌 첫 3달 공백을 메울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김하성을 뽑는다.

공격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게 메이저리그의 세계지만, 그래도 유격수는 수비력이 특별히 더 필요한 포지션이다. 김하성은 그 수비력에서 앞서 있다. 공격도 꾸준하게 경기에 나간다면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트레이드 보강이 없다 하더라도 무혈입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김하성은 샌드위치 신세다. 타티스 주니어라는 확실한 주전 선수는 부상을 털고 돌아오는 순간 다시 주전 유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샌디에이고 팀 내 최고 유망주인 CJ 에이브람스(22) 또한 김하성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린다. 

에이브람스는 공·수·주 모두에서 걸출한 재능을 지닌 차세대 유격수로 뽑힌다. 샌디에이고의 장기 플랜은 에이브람스가 2022년 혹은 2023년 콜업돼 자리를 잡은 뒤, 타티스 주니어를 공격에 조금 더 전념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보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에이브람스는 주루에서는 더 나아질 수가 없는 최상급 수준으로 뽑히고, 타격과 수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파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벌써 홈런 두 방을 치며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타격 성적은 샌디에이고 그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부럽지 않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에이브람스를 2루수로 계속 투입하며 가능성을 저울질하고 있다.

멜빈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우리는 김하성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면서 현시점에서는 주전 유격수로 김하성을 낙점한 듯한 인상을 줬다. 그러나 “하지만 CJ(에이브람스)도 더 많이 보고 싶다. 그는 운동신경이 아주 좋은 선수다. 그가 못하는 것은 없을 정도”라고 했다.

현지 언론도 ‘팀 내 랭킹 1위’ 유망주에 온통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기존 선수보다 유망주들을 더 많이 조명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것은 없다. MLB.com 등 현지 언론들은 에이브람스의 시범경기 활약이 그의 콜업 시점을 당길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까지 겹쳤다. 에이브람스에게는 굉장한 기회다.

미 ‘야후스포츠’ 또한 22일 에이브람스의 공격력이 김하성의 그것보다 더 큰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띄우기에 나섰다. 

‘야후스포츠’는 “봄(시범경기를 의미)의 강렬한 출발 후, 에이브람스의 콜업 일정은 더 빨라질 수도 있다”면서 “유격수 대안인 김하성의 지난해 조정공격생산력(wRC+)은 70이었고, 만약 김하성이 규정타석을 소화했다면 뒤에서 두 번째로 나쁜 성적이었다”고 우려했다. 결국 김하성이 공격에 대한 의구심을 깨끗하게 지워내는 방법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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