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파엘 나달
▲ 라파엘 나달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호주 오픈을 비롯해 3개 대회에서 우승한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3위)이 갈비뼈 부상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클레이코트 시즌 출전이 불발됐다.

나달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소셜미디어)에 "갈비뼈 부상으로 4주에서 6주 정도 뛸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출발이 좋았는데 이런 소식을 전해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나달은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 오픈에서 우승했다. 또한 ATP 투어 멜버른 서메셋과 멕시코 오픈에서도 정상에 등극했다.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막을 내린 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BNP 파리바 오픈에서 나달은 준우승했다. 이 대회 결승을 앞둔 그는 20연승 행진을 달렸다.

그러나 테일러 프리츠(미국, 세계 랭킹 13위)와 펼친 결승전에서는 메디컬 타임을 두 번이나 요청했다. 이 경기에서 갈비뼈 통증으로 고생한 그는 올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대회를 마친 나달은 스페인으로 귀국해 곧바로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는 왼쪽 갈비뼈 피로 골절 증상이 발견됐고 4주에서 6주간 회복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나달은 자신의 무대와 다름없는 ATP 투어 클레이코트 시즌 출전이 불발됐다. 또한 오는 5월 말 개막하는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 준비에도 차질이 생겼다.

'흙신'으로 불리는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만 역대 최다인 13번 정상에 등극했다. 호주 오픈에서 우승하며 남자 테니스 사상 역대 최다인 21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프랑스 오픈에서 22번째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시즌 초반에 펼쳐지는 ATP 투어 하드 코트 시리즈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 마이애미 오픈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클레이코트 시리즈는 다음달 4일 미국 남자 클레이코트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4월 10일에는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가 열린다. 그리고 18일부터는 바르셀로나 오픈에 시작한다.

나달은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와 바르셀로나 오픈 출전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회복이 빠를 경우 5월 초 열리는 마드리드 오픈이나 인터내셔널 BNL 이탈리아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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