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스트라이크 판정 개선의 영향이 시범경기 기록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5경기를 치른 시점, 올해 3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볼넷이 확연히 줄어든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자들은 홈런 대신 2루타로 반격하는 모양새다.
KBO시범경기는 21일까지 모두 34경기를 치렀다. 지난해에는 전체 일정이 35경기였다. 주축 선발투수들이 본격적으로 이닝을 늘리는 과정에 있고 아직 100% 정규시즌에 가까운 투수 운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은 감안해야한다. 그럼에도 볼넷 감소와 삼진 증가는 확실히 눈에 띈다.
21일까지 34경기에서 나온 볼넷은 모두 214개로 경기당 6.3개꼴이다. 작년 35경기에서는 281개, 경기당 8.0개의 볼넷이 나왔다. 삼진은 지난해 35경기 466개에서 올해 34경기 539개로 73개 늘었다.
지난해에는 시범경기 숫자가 적어 1군에 가까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갔고, 올해는 아직 점검대상인 투수들의 이닝 비중이 큰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다.
팀별로는 SSG의 변화가 돋보인다. SSG 투수진의 볼넷은 지난해 7경기 40개에서 올해 첫 8경기 20개로 크게 줄었다. 최다 볼넷을 기록 중인 한화도 경기당 숫자는 지난해 4.6개에서 올해 4.1개로 감소했다(이상 22일까지 기록).

타율은 지난해 35경기 0.258, 올해 첫 34경기 0.250이다. 이 역시 스트라이크 판정 개선의 영향으로 설명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시범경기 리그 전체 타율은 공인구 규격을 뜯어고쳤던 2019년(0.249)과 비슷하다.
홈런 수도 2019년 37경기 46개, 올해 첫 39경기 46개로 비슷한데, 사직구장 그라운드 규격이 바뀐 점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그렇다고 리그 전체 장타력이 '공인구 쇼크' 때만큼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홈런쇼는 줄어들었을지 몰라도 2루타는 획기적으로 늘었다. 공인구 규격을 바꾼 뒤 맞이한 2019년 시범경기에서 2루타 숫자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채 홈런만 줄었다.
2019년 37경기 119개였던 2루타가 올해는 39경기에서 166개나 나왔다. 지난해 35경기 2루타 개수는 114개다. 타자들이 다른 방법으로 반격을 시작했다는 신호일지도 모른다.
특히 한화의 변화가 놀랍다. 지난해 7경기 8개였던 2루타가 올해 9경기에서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27개나 나왔다. 마이크 터크먼이 5개, 하주석이 4개를 기록했다.
▷정리하면
①스트라이크존 개선 효과 확실…삼진↑볼넷↓
②타율은 소폭 감소, 사직구장 공사로 홈런도 제자리
③타자들 목표 홈런→2루타로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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