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철 감독 ⓒ KBL
▲ 서동철 감독 ⓒ KBL

[스포티비뉴스=수원, 맹봉주 기자] 예상을 깨는 큰 점수 차였다.

수원 KT는 2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 6라운드 홈경기에서 안양 KGC를 95-71로 이겼다.

2위 KT와 3위 KGC의 맞대결. 이날 전까지 KT는 4연승, KGC는 7연승 중이었다. 시즌 후반기 분위기가 가장 좋은 두 팀이 만났다.

박빙의 경기가 전망됐지만, 승기는 비교적 일찍 KT쪽으로 기울었다. KT는 선발 라인업에 든 정성우, 허훈, 양홍석, 캐디 라렌, 하윤기가 모두 골고루 활약하며 KGC 수비를 격파했다. 무엇보다 정성우가 19득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수에서 존재감이 엄청났다.

이날 승리로 KT는 3위 KGC를 4경기 차로 따돌렸다. 패했다면 KGC의 추격과 함께 1위 서울 SK의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경기 후 KT 서동철 감독은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늘(25일) 중요한 경기를 잡았다. 공수 다 나무랄 데가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정성우에 주목했다. "정말 대단한 거 같다. 수비에선 만점을 주고 싶다. 공격도 주변 분들이 다 박수를 쳐주지 않나. 난 아주 만족스럽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성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KT에 합류했다. 이전까지 외곽슛에 약점이 있는 '수비형 선수'라는 꼬리표가 있었지만, 올 시즌 이를 완전히 깨버렸다.

서동철 감독은 "난 정성우를 수비만 보고 데려오지 않았다. 공격도 충분히 잘할 선수라고 생각했다. 성우에게도 (허)훈이의 백업으로 영입한 게 아니라고 했다. 네가 해야 할 몫이 많다, 절대 백업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내 생각보다 더 잘해주는 건 분명히 맞다. 정말 성우 데려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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