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의 전성기는 현재진행형이다.
▲ 르브론 제임스의 전성기는 현재진행형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프로 데뷔 19년 차에 전성기를 달리는 선수가 있다.

2003년 NBA에 데뷔한 르브론 제임스의 올 시즌 성적은 평균 30득점 8.2리바운드 6.3어시스트 1.3스틸 1.1블록슛. 득점은 리그 1위로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르브론은 NBA 역사상 최고령 득점왕에 오른다.

3월 득점력은 뜨겁다 못해 폭발적이다. 50득점 이상 두 번을 포함해 평균 33.9득점을 기록 중이다.

22일(한국시간)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원정 경기에선 41분 뛰며 38득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 트리플 더블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경기 중 케빈 러브를 앞에 두고 꽂은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은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1984년생. 40살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운동능력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 점프가 절정인 장면에선 머리가 림 위에 있었다.

경기 후 르브론은 "지금 난 내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난 우리 팀을 둘러싼 얘기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농구라는 게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 클리블랜드에서 같이 우승 반지를 끼었고 절친한 사이인 러브를 넘고 덩크슛한데 대해선 "러브는 내가 정말 아끼는 동생이다. 그를 넘고 덩크슛을 한다는 게 싫었다. 고의로 그런 게 아니다. 그 덩크슛 2점을 취소해서 11점 차가 아닌 9점 차 승리가 됐으면 좋겠다. 러브가 결혼식에 나를 초대하길 바란다"며 웃었다.

레이커스는 이날 승리로 서부 콘퍼런스 9위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선 남은 시즌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르브론은 "난 많은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경기를 할 것이다. 남은 시즌 부상 없이 지내길 원한다"며 "지금 몇 가지 잔부상을 겪고 있긴 하지만 극복 중이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건 바닥에 두고 할 수 있는 것에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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