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을준 감독. ⓒKBL
▲ 강을준 감독. ⓒKBL

[스포티비뉴스=고양, 김성연 기자] 승장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 시즌 4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원주 DB를 75-73으로 꺾었다.

이틀 만에 같은 팀과 경기를 치른 다는 게 쉽지는 않았을 터. 그러나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막판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DB전 2연승을 달리며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24승 25패로 6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차이를 2경기로 벌리며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강을준 감독도 미소와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의 시선은 머피 할로웨이와 최승욱을 향했다. 할로웨이는 팀 내 가장 많은 20득점과 14리바운드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최승욱도 알토란 같았다. 마지막 역전을 이끈 공격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을준 감독은 “주변에서 2옵션 외국인 선수를 잘 뽑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같이 좋은 호흡을 이어나가고 있다”라며 할로웨이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최승욱에 대해서는 “그동안 잔부상이 많았다. 안양 KGC와 경기에서 의도적으로 뺐는데 DB전에 다시 들어오니까 잘하더라. 오늘 최승욱의 리바운드가 승패를 갈랐다”라고 칭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현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13득점 2어시스트 3리바운드로 골밑에서는 물론 외곽에서도 힘을 보탰다. 강을준 감독도 “3점슛이 3방이나 들어간 건 인상적이다”라며 “팀의 에이스인데 자신이 빠진 상태에서 직전 DB전에서 이겼다. 부담감이 컸을 것이다. 오늘 이겨서 다행이다. 이승현도 홀가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다시 돌아와 좋은 소식도 건넸다. 강을준 감독은 오늘 결장한 최현민 선수의 득남 소식을 전하며 “겹경사다”라고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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