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인 ⓒISU 인스타그램 캡처
▲ 이해인 ⓒISU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이해인(17, 세화여고)이 2연속 톱10을 달성했다.

이해인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수드 드 프랑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TES) 68.27점 예술점수(PCS) 64.12점을 합친 132.39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4.16점과 합친 총점 196.55점을 기록한 이해인은 최종 7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이해인은 지난해 처음 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최종 10위를 차지하며 '톱10'을 달성한 그는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권 2장을 얻는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올림픽 선발전에서 최종 3위에 그치며 출전이 무산됐다. 비록 올림픽 출전은 실패했지만 지난 1월 열린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당초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김예림(19, 단국대)이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김예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예림의 출전이 무산되면서 차순위였던 이해인은 이 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두 번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보다 총점과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이해인 ⓒ대한빙상경기연맹
▲ 이해인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어 "갑작스럽게 출전이 결정된 데다가 출국 전날 코로나 19 백신 3차 접종을 해 컨디션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끝까지 마무리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은 유영이 5위, 이해인이 7위를 차지해 내년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2장에서 3장으로 늘렸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같은 국적 선수 2명의 순위 합이 '13' 이하일 경우 출전권 3장이 주어진다.

또한 이해인은 ISU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도 배정 받았다.

이해인은 "이번 경험을 자양분삼아 언제나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도 남겼다.

이해인의 올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마친 그는 귀국해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후 다음달 7일 이탈리아 에그나에서 개최하는 에그나 스프링 트로피에 나서고 슬로베니아로 이동해 트리글라브 트로피 대회에서 시즌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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