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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백업 윙어, 신세 한탄…네덜란드에선 주전인데

작성일: 2022.03.29 04:4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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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윙어 스티브 베르흐바인.
▲ 토트넘 윙어 스티브 베르흐바인.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7일(한국시간) 네덜란드는 덴마크와 친선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토트넘 홋스퍼 윙어 스티브 베르흐바인(25)이다. 베르흐바인은 멤피스 데파이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16분 선제골과 후반 26분 쐐기골을 넣고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베르흐바인은 지난 11월 노르웨이와 월드컵 예선에서도 1골 1도움으로 2-0 승리를 이끄는 등 네덜란드 대표팀에선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런데 소속팀에서 입지는 전혀 다르다. 베르흐바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29)와 해리 케인(28)에게 밀려 백업으로 뛰고 있다.

마지막 선발 출전은 지난 1월 첼시와 리그 경기가 마지막. 지난 2경기엔 모두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투입됐다.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뛴 시간은 3분이다. 마지막 선발 출전 이후 가장 긴 출전 시간은 23분이다. 이마저도 점수 차이가 5-0으로 크게 벌어진 뒤에야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간 경기다.

그래서인지 베르흐바인이 올린 SNS가 의미심장하다. 베르흐바인은 28일 스냅챗에 먼지가 가득 덮인 슈퍼카 사진과 함께 "네가 아무리 소중해도, 널 소중히 여기는 곳에 있지 않다면 아무렇지 않다(No matter how precious you are, if you are not at a place that values you, you are nothing)"고 적었다. 토트넘에서 백업으로 밀려 있는 신세를 한탄하는 내용이다.

베르흐바인은 2020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2700만 파운드(약 429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같은 포지션에서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를 밀어내지 못하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약스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백업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뜻을 밝히며 잔류했다.

지난 1월 20일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교체로 투입되어 극적으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리며 중용 받는 듯했지만 다시 벤치 신세로 밀렸다. 최근엔 데얀 쿨루셉스키가 합류하면서 모우라까지 벤치로 밀려난 상황이다.

베르흐바인의 SNS에 토트넘 팬들은 대체적으로 비관적인 반응. 한 팬은 "베르흐바인은 1월에 떠나려 했다"며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잘하고 있기 때문에 베르흐바인을 선발로 쓰기 어렵다"고 적었고, 다른 팬은 "손흥민이 너무 잘하고 있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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