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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MLB 선수랭킹 39위에서 100위 밖으로… 1년 부진에 너무 박하네

작성일: 2022.03.29 09: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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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부진이 뼈아팠던 류현진은 제대로 된 반등을 벼르고 있다 ⓒ조미예 특파원
▲ 2021년 부진이 뼈아팠던 류현진은 제대로 된 반등을 벼르고 있다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네트워크는 매년 오프시즌 자체 분석 프로그램을 동원해 ‘현시점 리그 최고의 선수 TOP 100’을 발표한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탓에 발표가 예년에 비해 조금 늦었는데, 예상보다 저조한 순위에 위치한 선수들도 적지 않다.

류현진(35·토론토)도 올해는 ‘TOP 100’ 선정의 영예를 누리지 못했다. 2019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와 사이영상 투표 2위, 그리고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른 류현진은 전성기를 달렸다. 

전년도 성적은 물론 근래 성적을 폭넓게 반영하는 이 랭킹에서 지난해 39위에 올랐다. 야수와 투수 전체를 통틀어 매긴 랭킹이라는 점에서 아무나 가지 못하는 순위였다.

실제 류현진과 비슷한 순위에 있던 선수들도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다. 워커 뷸러(LA 다저스)가 류현진보다 한 단계 낮은 40위였고, 한때 지구상 최고의 투수로 손꼽힌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류현진보다 하나 위인 38위였다. 최고 포수 중 하나인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가 33위, 강타자인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와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각각 32위·3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부진으로 류현진의 순위는 크게 떨어졌다. 올해 순차적으로 발표되는 ‘TOP 100’ 명단에 류현진의 이름은 없었다. 대신 MLB 네트워크는 아깝게 이 리스트에 탈락한 선수들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류현진이 끼어 있었다.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애런 놀라(필라델피아)도 류현진과 비슷한 순위로 평가됐다.

지난해 1년 부진이 뼈아프다. 전반기까지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기 난조의 시기가 길어지며 최종 평균자책점이 4점대(4.37)로 치솟았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건 부상으로 1경기 출전에 그쳤던 2016년(11.57)을 제외하면 처음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이 3.20인 류현진으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

에이스라는 호칭, 4년 연속 개막전 선발의 영예 등도 모두 지금 상황에서는 누릴 수 없는 일이다. 현지의 기대치도 많이 낮아져 있다. 류현진이 3·4선발 위치에서 평균자책점을 더 내린다면 토론토 로테이션이 더 강해진다는 논리 정도가 있을 뿐이다. 류현진도 로테이션 순번에는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런 비판이 있을 때마다 더 강해진 투수였다. 올해 반전이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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