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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억’ 쓰고 실패한 前 감독 조언 “텐 하흐, 맨유 가지 마”

작성일: 2022.03.29 08:1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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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으로 떠오른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연합뉴스/AP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으로 떠오른 에릭 텐 하흐 아약스 감독.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루이스 판 할(70)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네덜란드 후배에 조언을 남겼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판 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에릭 텐 하흐(52) 아약스 감독에게 맨유행을 경고했다”라며 “그는 텐 하흐가 훌륭한 감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맨유는 상업적인 구단이기 때문에 텐 하흐에게 어려운 선택일 것이라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판 할 감독은 2014년 7월부터 약 2년간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맨유는 전폭적인 지원을 해줬다. 판 할 감독 부임 동안 앙헬 디 마리아(7,500만 파운드), 앙토니 마시알(6,000만 파운드)을 비롯해 약 10명의 선수를 데려왔다. 이적료 총액은 약 3억 4,000만 파운드(약 4,500억 원)에 달했다.

▲ 루이스 판 할 전 맨유 감독. ⓒ연합뉴스/AFP
▲ 루이스 판 할 전 맨유 감독. ⓒ연합뉴스/AFP

막대한 투자와는 달리, 성적은 초라했다. 판 할 전 감독은 맨유 첫 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4위를 기록했다. 해당 시즌 리그컵에서는 리그 원(3부리그)팀 MK 돈스에 0-4 대패하는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두 번째 시즌에도 졸전은 계속됐다. 결국, 인내심이 바닥난 맨유를 그를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맨유는 새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80) 경 이후 장기 집권할 감독을 물색 중이다. 텐 하흐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 파리 생제르망 감독이 경쟁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랄프 랑닉(62) 임시 감독과 계약 기간은 오는 여름에 끝난다.

판 할 네덜란드 감독도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텐 하흐에게 먼저 충고할 필요도 없다. 그는 내게 먼저 전화할 것이다”라며 “그는 맨유처럼 상업적인 팀을 선택하면 안 된다. 오로지 축구에 집중할 수 있는 클럽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유는 현재 차기 감독 후보들과 직접 얘기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에 이어 포체티노, 훌렌 로페테기(55) 세비야 감독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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