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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 이어 벤투도 지적한 정신력... 축제 속 곱씹어봐야 할 의미

작성일: 2022.03.31 05:35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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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대표팀이 UAE에 0-1로 패했다.
▲ 대한민국 대표팀이 UAE에 0-1로 패했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개선해야 할 첫 번째는 정신력이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 태도에 실망해야 할 거 같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전 이후 작심 발언을 내뱉었다. 패배라는 결과 외에도 선수들의 자세를 꼬집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A조 10차전에서 UAE에 0-1로 패했다.

7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렸던 한국(승점 23점)은 마지막 경기에서 첫 패배를 당하며 1위 자리를 이란(승점 25점)에 내줬다.

잘해왔던 최종 예선 일정에 찝찝한 뒷맛을 남긴 경기였다. 월드컵 본선 진출과 포트3 진입 여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이 선수들의 발을 묶은 듯했다.

상대적으로 승점 획득이 필요한 UAE에 비해 동기 부여가 떨어졌고 이는 집중력 저하로 이어졌다. 잦은 패스 실수는 그런 모습을 반영했고 위기로 이어졌다.

경기 후 벤투 감독 역시 “상대만큼 야망이 충만하지 않았던 거 같다.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큰 대가를 치렀다”라고 꼬집었다.

개선점을 묻는 말에도 “첫 번째는 정신력이다.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력, 태도에 실망해야 할 거 같다. 이런 이야기를 처음 하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하고 느낀 걸 숨길 수 없을 것 같다”라며 패배라는 결과 외에도 경기에 대한 자세를 지적했다.

▲ 부상 투혼이 강한 정신력의 전부는 아니다.
▲ 부상 투혼이 강한 정신력의 전부는 아니다.

벤투 감독의 이례적인 비판은 이영표(강원FC) 대표이사 과거 발언과도 마주하는 부분이 있다. 이 대표이사는 “한국 축구에 남아 있는 오해는 ‘한국 축구는 유럽 축구보다 정신력이 강하다’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가 말한 정신력은 부상 투혼을 펼치는 모습이 다가 아니라는 점이었다. 이 대표이사는 “정신력은 자신보다 강한 자 앞에 섰을 때나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를 앞두고 두려움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능력이다. 또 약한 상대를 쉽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신력이 부족했던 한국은 숙적 이란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고도 조 1위 자리를 내줬다. 아시아 유일 무패 팀이란 타이틀도 놓쳤다.

벤투 감독은 “정상이 아니라 생각하고 일종의 신호 같다. 이 신호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면 향후 문제를 겪을 거 같다”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월드컵에서 한국은 강팀이 아니다. 이 대표이사가 말한 정신력의 기준을 볼 때 카타르에서는 우리보다 강한 자를 만났을 때 두려움을 이겨낼 힘을 갖춰야 한다. 벤투 감독이 말한 신호의 의미다.

▲ UAE전 패배가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 따끔한 예방 주사가 될 수 있을까. ⓒ곽혜미 기자
▲ UAE전 패배가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 따끔한 예방 주사가 될 수 있을까.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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