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골잡이, 월드컵서 호날두-레비 보고 살라-즐라탄 못 본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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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유럽 무대를 호령하는 골잡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여러 차례 골망을 흔든 이들이지만 몇몇은 카타르행 과녁을 정조준하지 못했다.
먼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속한 포르투갈은 30일(한국시간)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북마케도니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북마케도니아의 저력과 단판 승부라는 변수를 고려할 때 포르투갈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팬의 관심이 쏠렸다.
포르투갈은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호날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27, 맨유) 선제 결승골을 도우며 카타르행 티켓을 잡았다. 2006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다섯 번째 도전에 나서게 됐다.
‘9번 공격수’의 정석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 바이에른 뮌헨)도 생존했다. 같은 날 스웨덴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폴란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조별리그 3경기 무득점에 그쳤던 레반도프스키는 본선 득점에 다시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반면 벼랑 끝 승부에서 고개를 숙인 골잡이들도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 AC밀란)는 신구 골잡이의 자존심을 걸고 레반도프스키와 맞대결을 펼쳤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이 0-2로 뒤진 후반 33분 교체 투입됐지만, 반전을 이끌지 못했다.
2002 한일 월드컵과 2006 독일 월드컵에 나섰지만 득점하지 못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월드컵 본선 무대 도전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올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집트의 모하메드 살라(29, 리버풀)도 잔인한 운명을 피하지 못했다. 팀 동료 사디오 마네(29)의 세네갈과 아프리카 지역 최종 예선에서 만났지만 1, 2차전 합계 1-1로 비겨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세네갈 홈팬들의 레이저 공격 속에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선 살라는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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