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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표팀만 오면 못하나" 중국 감독, 선수들 비판

작성일: 2022.03.31 05:50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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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
▲ 중국 남자축구 대표팀.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리샤오펑 중국 감독이 선수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리샤오펑 감독은 30일 무스타트 술탄 카부스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0차전 오만과 경기를 앞두고 CCTV와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국가대표만 오면 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지난달 최종 예선 8차전에서 베트남에 1-3으로 지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마저 놓치고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리샤오펑 감독은 이번 대표팀의 문제는 심리적인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도착했을 때 상태가 달라졌다.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그들은 구단에선 자신감이 넘친다. 세계 최고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잘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나면 상대는 호날두와 메시라고 말한다. 우리 선수들을 리그에서 펠라이니, 파울리뉴, 탈리스카, 아우구스토를 이기고 수비수들은 테세이라, 오스카, 헐크를 이긴다. 그런데 여기에서 보여주는 능력은 충분하지 않다.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압박이 두려우면 국가대표로 뛰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가운데 중국 대표팀의 차기 과제는 아시안컵이라고 리샤오펑 감독은 강조했다.

"(내 단계가)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대표팀 핵심은 내년 아시안컵이다. 축구협회와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린 지금 현실을 진정으로 받아들이고 직면한 다음 개선해야 한다"며 "현재를 올바르게 평가할 수 없다면 우회하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리샤오펑 감독은 중국 여자대표팀을 시작으로 칭다우 중넝, 산둥 루넝, 우한FC를 거쳐 2021년 12월 리톄 전 감독 후임으로 중국 대표팀에 부임했다.

데뷔전이었던 최종예선 7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0-2 패배를 시작으로 8차전 베트남에 1-3으로 졌다. 지난달 최종 예선 9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1-1로 비겼지만 30일 오만과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리샤오펑 감독은 4경기에서 승리 없이 최종 예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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