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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선물한 분, 잠실 오세요"…페르난데스가 팬을 찾습니다

작성일: 2022.04.01 19:25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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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오른쪽)가 팬이 선물한 티셔츠를 입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 두산 베어스
▲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오른쪽)가 팬이 선물한 티셔츠를 입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 옷을 선물해주신 분이 잠실야구장에 찾아와준다면, 나 역시 의미 있는 선물로 보답하고 싶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4)가 자신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한 팬에게 잠실야구장을 방문해주길 부탁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달 31일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 눈에 띄는 빨간색 티셔츠를 입고 참석했다. 무대 위에는 올해 두산이 창단 40주년을 맞이해 제작한 레트로 유니폼을 입고 나서 빨간 티셔츠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무대에서 내려온 뒤에는 유니폼을 벗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티셔츠에는 페르난데스가 지난해 한국에 입국할 당시 모습 그대로 표현한 캐리커처가 그려져 있었다. 머리를 바짝 다 올려세운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잘 담았다. 티셔츠 목 뒤에는 '알묜소'라고 적혀 있다. 페르난데스가 평소 구단TV에서 "알면서"라는 우리말을 자주 쓰는데, 발음이 '알묜소'로 들려 두산 팬들 사이에서 유행어가 됐다. 오른쪽 팔뚝 쪽에는 페르난데스의 모국인 쿠바 국기를 새기는 등 티셔츠 한 장에 팬의 정성이 가득 담겨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팬이 세심하게 제작한 티셔츠를 보고 매우 기뻐했다. 고마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다 미디어데이 행사에 입고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마침 KBO는 올해 미디어데이에 선수들이 자유 복장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페르난데스는 "행사 며칠 전에 깜짝 선물로 받았다. 사전에 어떠한 얘기도 듣지 못했는데, 포장을 뜯어 보니까 내가 그려진 티셔츠였다. 정말 기뻤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미디어데이라는 큰 행사에도 입고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티셔츠를 선물한 팬이 두산 경기가 있는 날 잠실야구장을 찾아오면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했다. 페르난데스는 "이 옷을 선물해주신 분이 잠실야구장에 찾아와준다면, 나 역시 의미 있는 선물로 보답하고 싶다"며 한번 더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처음 두산과 계약해 올해로 4년째 동행하고 있다. 지난 3시즌 통산 성적은 429경기, 타율 0.333(1698타수 566안타), 51홈런, 274타점이다.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최다 안타왕을 차지할 정도로 안타 생산력이 빼어나다. 올해 역시 김재환, 양석환과 함께 두산의 중심 타선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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