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박병호 빠진 키움 히든카드 신인, KBO 6호 진기록+유일한 멀티히트

작성일: 2022.04.03 00:00 신원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박찬혁 ⓒ곽혜미 기자
▲ 박찬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신인 박찬혁이 데뷔전부터 이름을 확실히 알렸다. '5호와 큰 차이 없는' 역대 6호 고졸 신인 개막전 첫 타석 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멀티히트까지 달성했다. 외야수 출신인데도 부상 중인 김웅빈 대신 맡은 1루 수비를 안정적으로 해냈다. 

박찬혁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9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는 키움이 2-7로 졌지만 박찬혁의 활약상은 대단했다. 3타수 2안타로 팀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안타가 되지 않은 타석에서도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부담은 되겠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잘 헤쳐나갈 거로 생각한다"며 "박찬혁은 KIA 김도영에 가려서 주목은 덜 받았는데, 반대로 부담은 덜한 상태로 경기에 나가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 예상이 적중했다. 

첫 플레이는 수비였다. 박찬혁은 1회초 전준우의 유격수 땅볼에 첫 풋아웃을 기록했다. 유격수 김주형의 송구가 강하고 낮게 들어오자 다리를 쭉 뻗는 '학다리 수비'로 처리했다. 전문 1루수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수비였다. 2회에는 이대호의 포수 파울플라이에 1루쪽 더그아웃 앞까지 달려가 슬라이딩하는 열정을 발휘했다. 

▲ 박찬혁 ⓒ곽혜미 기자
▲ 박찬혁 ⓒ곽혜미 기자

수비로 경기 분위기에 적응한 박찬혁은 3회 첫 타석에서 자신있는 스윙으로 안타를 만들었다.

롯데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2구 만에 볼카운트 0-2까지 몰렸지만 3구째 들어온 처음 보는 구종 체인지업을 제대로 받아쳤다. 타구는 좌익수 전준우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전준우가 슬라이딩캐치에 실패하자 2루를 노리는 등 주루에서도 기본기를 확실히 보여줬다. 

KBO에 따르면 고졸 신인이 개막전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것은 박찬혁이 6번째다. 앞서 1995년 삼성 이승엽, 1996년 장성호(3안타)가 있었다. 2018년 3월 24일 kt 강백호(8번타자 좌익수, 3회 홈런)와 롯데 한동희(7번타자 3루수, 2회 2루타)도 고졸 신인 때 개막전 선발 출전과 첫 타석 안타를 모두 기록했다. 여기에 2일 삼성 이재현이 박찬혁보다 조금 이른 시점에 안타를 쳤다. 

박찬혁은 단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박찬혁은 키움이 1-0으로 앞선 4회 2사 1, 2루에서 또 한번 안타를 기록했다. 득점권에서 나온 안타였지만 타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대형사고를 칠 뻔했다. 1-2로 끌려가던 6회 2사 1루에서 왼쪽 폴대를 살짝 비껴가는 큰 파울을 날렸다. 결국 다음 공에 삼진을 당했지만 압박감 있는 상황에서도 대담하게 자기 스윙을 한 점은 돋보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