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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정규시즌… ‘펄펄 날던’ 김도영-송찬의, 에이스급+집중 견제 실감했다

작성일: 2022.04.02 19: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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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를 모았던 프로 데뷔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KIA 김도영 ⓒ연합뉴스
▲ 화제를 모았던 프로 데뷔전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KIA 김도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범경기에서 펄펄 날며 시범경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던 김도영(19·KIA)과 송찬의(23·LG)가 자신의 1군 데뷔전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결과보다 그 안에 흐름을 곱씹을 만했다. 에이스급 투수들도 두 선수를 집중 견제했다. 예상했던 벽인만큼 이를 빨리 넘는 게 중요해졌다.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LG의 시즌 개막전은 여러 화제 속에 진행됐다. KIA는 선발로 양현종이 복귀전을 치렀고, LG는 새 외국인 선수 아담 플럿코의 데뷔전이었다. 한편으로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타격감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도영 송찬의의 1군 데뷔전이기도 했다.

김도영은 시범경기 유일한 4할 타율(.432)을 기록하며 타격왕에 올랐다. 고졸 신인으로 믿을 수 없는 타격 재능을 보여줬다는 칭찬이 자자했다. 결국 KIA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고졸 신인 개막전 리드오프라는 진기록을 썼다. 

송찬의는 시범경기 홈런왕(6개)이었다. 원태인, 김광현, 이반 노바 등 쟁쟁한 투수들을 상대로 홈런을 치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송찬의 또한 이날 선발 2번 타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류지현 감독은 지명타자 포지션에서 조금 더 여유있게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길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안타는 없었다. 기본적으로 양현종과 플럿코라는 두 좋은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때리기 힘들었다. 실제 이날 양팀 타자들 전체가 안타를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비단 김도영 송찬의의 문제는 아니었다. 다만 경기 내용에는 견제의 기운이 물씬 풍겼다. 더 이상 두 선수를 ‘신인’으로 보지 않는다는 느낌이었다.

김도영은 4타수 무안타 2삼진(유격수 뜬공·헛스윙 삼진·중견수 뜬공·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플럿코는 김도영을 상대로 변화구를 자주 던졌다.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로 파울을 만들어냈다. 김도영이 처음 보는 이 궤적에 방망이를 갖다 댄 것은 분명히 번뜩이는 재능으로 칭찬해줄 만 하지만, 결과까지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8회 마지막 타석은 정우영의 예리한 패스트볼에 삼진을 당했다. 

송찬의는 시범경기에서 빠른 공에 강점을 보였다. 상당수 홈런이 빠른 공을 공략한 것이었다. 양현종 역시 송찬의에게 강점을 발휘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워낙 좋은 선수고, 다양한 변화구를 다양한 위치에 떨어뜨릴 수 있는 에이스다. 우타자 몸쪽으로 파고드는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활용했고, 송찬의 또한 확실한 승부를 보지 못하고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타점 하나를 기록하긴 했지만 파울플라이 때 서건창의 재치를 등에 업은 타점이었다. 

시범경기를 통해 나머지 구단들이 철저한 분석을 마친 상황이고, 약점을 찾는 상대 팀들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다. 선수들도 점점 느끼는 게 많아지는 시기다. 이 벽을 넘어야 진정한 1군 멤버에 가까이 갈 수 있다. 빠른 안타 혹은 결과물은 긴장 이완에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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