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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1위→개막전 대패’ 현실로 돌아온 KIA, 차이는 작은 것에서 나온다

작성일: 2022.04.03 06: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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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는 2일 개막전에서 0-9 대패를 당했다 ⓒ연합뉴스
▲ KIA는 2일 개막전에서 0-9 대패를 당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범경기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한껏 기분을 냈던 KIA가 시즌 개막전까지 그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결국 작은 차이를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의 싸움임을 실감했다. 

KIA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시즌 개막전에서 0-9로 크게 졌다.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이 정도 점수 차이가 날 만한 흐름은 전혀 아니었다. 그러나 세밀한 부분에서 LG에 밀렸고, 결국 그 차이가 쌓여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아직은 지켜볼 대목이 있음을 보여준 경기였다.

경기 초반은 선발 양현종(KIA)과 아담 플럿코(LG)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다. 두 선수 모두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고, 양팀 필승조의 면면도 좋은 만큼 애당초 난타전으로 갈 만한 경기 구조는 아니었다. 결국 1점을 지키고, 1점을 짜내는 싸움이었는데 KIA는 양쪽 모두에서 실패했다.

먼저 수비 실책이 도드라졌다. 비록 수비 실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4회 포수 김민식이 파울플라이를 잡지 못한 건 조금 아쉬웠다. 5회에는 김선빈의 연속 실책이 결국 무사 만루의 빌미를 줬고,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양현종의 실투를 서건창이 놓치지 않았다. 이날 경기 흐름이 LG쪽으로 넘어간 장면이었다.

반대로 타선은 주자가 있을 때 진루타를 치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추격의 마지막 기회라고 할 만했던 7회 1사 만루에서는 김석환이 병살타를 치며 흐름이 끊겼고, 0-4로 뒤진 8회에도 2사 후 득점권 상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며 LG의 기를 살려줬다. 한 차례 고비를 넘긴 LG는 9회 채은성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5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는 3-0으로 앞선 5회 1사 1,3루에서 송찬의의 1루수 파울플라이 때 3루 주자 서건창이 기민한 베이스러닝으로 1점을 추가하는 등 디테일에서 앞선 모습을 보여줬다. 

파울 지역에서는 수비수가 그물이나 구조물에 부딪힐 수 있고, 3루 주자는 항상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플레이해야 한다. 서건창이 그 명제를 잘 지켰고, 그 집중력에서 나온 추가점은 1점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KIA의 객관적인 전력이 강해진 건 분명한 사실이다. 나성범과 양현종이 가세했고, 기대를 걸어볼 만한 새 얼굴들도 적지 않다. 외형은 분명 힘이 세졌다. 개막전에서 대패를 당하며 현실로 돌아온 KIA가 차분하게 부족한 점을 되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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