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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롯데 에이스는 마이너 강등, 이제 남은 희망은 前 KIA 에이스?

작성일: 2022.04.03 20: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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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인트루이스 40인 로스터 합류에 성공한 애런 브룩스
▲ 세인트루이스 40인 로스터 합류에 성공한 애런 브룩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미국에 돌아간 선수들의 전선이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 시범경기 종료를 앞두고 하나둘씩 마이너리그 무대로 내려가고 있는 가운데, 애런 브룩스(세인트루이스) 정도가 여전히 메이저리그 복귀의 희망을 남기고 있다.

애리조나는 이번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선발로 실험을 거쳤던 우완 댄 스트레일리(34)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이관했다고 3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스트레일리는 2019년과 2020년 롯데에서 에이스로 활약하며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선수다. 특히 2020년에는 194⅔이닝에서 205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지난해 시즌을 끝으로 가족 등 여러 가지 사정을 들어 미국 복귀를 결정했고,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상태였다.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스프링트레이닝 초대권이 포함되어 있었다. 또한 애리조나의 선발진 두께가 그리 두꺼운 편은 아니었다. 스트레일리도 선발 기회를 얻으며 시험대를 거쳤다. 잘 던지면 극적인 메이저리그 재진입도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시범경기 9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 8.68에 그치며 꿈이 사라졌다.

스트레일리는 당분간 팀의 트리플A팀인 리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팀 선발진에 펑크가 있고, 스트레일리가 당시 시점에서 가장 좋은 트리플A 투수여야 콜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어찌됐건 전선이 험난해진 것은 분명하다.

스트레일리 뿐만 아니라 한국을 떠나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선수들의 전망도 죄다 밝지 않다. 이미 몇몇 선수들은 스프링트레이닝 시설을 떠났다. 이제 가능성이 있는 건 야수로는 이미 유턴파 신화를 썼던 에릭 테임즈(오클랜드), 그리고 투수로는 애런 브룩스 정도다.

브룩스는 세인트루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는데, 지금까지는 잘 풀리고 있다. 시범경기 세 차례 등판에서 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86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의 기용 형태를 보면 스윙맨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팀 내 부상 투수가 나온 틈을 타 40인 로스터에도 합류했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려면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언제든지 추가 선수 등록 없이 메이저리그 콜업이 가능한 40인 로스터에 남는 것이다. 브룩스가 개막 26인 로스터에 합류할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부르기 편한 선수가 됐다는 점은 분명하다. 남은 시범경기 한 차례 등판에서 시즌 시작 위치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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