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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부터 남다른 이정후, 사실 이용규와 상극이었다?

작성일: 2022.04.04 04: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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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곽혜미 기자
▲ 이정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역시 이정후는 비범했다. 찬스 메이커와 해결사를 넘나들며 활약한 배경에는 남다른 타석 준비 방법이 있었다. 어떻게 보면 이용규와는 상극에 해당하는 전략이라는 점도 눈길이 간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4-3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 2-7 역전패를 제대로 설욕하며 개막 시리즈를 1승 1패로 마쳤다. 

키움의 첫 3득점이 모두 이정후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5회 동점을 만드는 땅볼 타점과 7회 역전 2타점 적시타. 이 3타점 덕분에 키움은 경기를 연장 승부로 끌고갈 수 있었다. 

경기 후 이정후는 "어제(2일) 졌기 때문에 오늘은 어떻게든 이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들어갔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득점권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캠프에서부터 잘 준비한 덕분에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지난 이틀 동안 기록한 10타수 4안타 3타점 외에 이정후가 남긴 세부 지표를 보면 놀라운 점이 하나 있다. 아직 2경기일 뿐이지만 10타석에서 38구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헛스윙이 하나도 없었다. 

헛스윙 없는 타자는 이정후 외에도 SSG 한유섬, LG 문보경, 롯데 강민호, kt 조용호, 한화 정은원까지 모두 6명이 있다. 그런데 이정후는 이 6명 가운데 가장 많은 공을 본 타자다.

아직 헛스윙이 하나도 없는 점에 대해 이정후는 "스윙을 하지 않는다는 생각보다, 스윙을 할 때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능하면 파울을 치지 않으려고 훈련할 때부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경기 이정후의 전체 스트라이크 가운데 파울 비율은 25%였다(이하 스탯티즈). 반면 '용규놀이'로 유명한 이용규는 지난해 파율 비율이 35.3%로 규정타석 채운 타자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스스로는 "일부러 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의도를 떠나 이정후와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은 사실이다. 서로 다른 타석 전략을 세운 두 타자가 만드는 시너지 효과가 키움 공격력을 좌우한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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