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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에 돌아서지 못한 KIA 슈퍼루키… 김종국이 기대했던 멘탈 발휘할까

작성일: 2022.04.03 21: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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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선이 집중된 개막 2연전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KIA 김도영 ⓒ연합뉴스
▲ 시선이 집중된 개막 2연전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KIA 김도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시범경기 타격왕에 오르며 화려한 출발을 알린 ‘슈퍼루키’ 김도영(19·KIA)은 LG와 개막 시리즈에서 가장 궁금한 선수였다.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이 다르다는 건 누구나 예상하고 있었다. 단지 어느 정도 적응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었다.

기대는 컸다. 타순이 상징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구단 역사상 고졸 신인을 개막 리드오프로 투입하는 결단을 내린다. 어차피 1번에서 활약해야 할 선수라는 설명과 함께였다. 개막전이었던 2일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음에도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김도영의 3일 선발 타순 또한 1번이었다.

그러나 LG 또한 김도영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나온 듯했다. 2일과 마찬가지로 좀처럼 좋은 공을 주지 않았다. 2일에는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로 김도영을 봉쇄했다. 김도영은 예리한 슬라이더 궤적에 방망이가 따라가는 등 재능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결과까지 나오지는 않았다. LG는 3일에도 적재적소에 변화구를 섞으며 까다롭게 승부했다. 

김도영은 오히려 많은 것을 생각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휘두르는 양상이었다. 1회에는 공 2개, 2회에도 공 2개, 4회에는 공 3개, 6회에는 공 2개,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공 3개로 공격을 마쳤다. 일단 자신의 존에 들어오면 승부를 보려고 했다.

하지만 이날도 결과는 없었다. 5타수 무안타 1삼진이었다. 결과도 결과지만, 1회 중견수 뜬공을 제외하면 외야로 나가는 공이 없었다. 시범경기 당시처럼 뭔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타구질은 아니었다. 

마지막 9회에는 3구 삼진을 당했다. 초구와 2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김도영은 고우석의 3구째 예리한 커터에 힘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더그아웃으로 바로 돌아서지 못하고 한 차례 방망이를 내리쳤다. 2-3으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자신의 몫을 해야 했는데 스스로도 너무 아쉬운 듯했다. 

고졸 신인으로 아직은 리그 적응이 필요한 김도영이다. 시범경기는 이 신인이 정규시즌에서도 잘할 것이라는 보증수표를 내준 게 아니라, 잘할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는 확인서를 내준 정도에 불과하다.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개막 시리즈에서의 9타수 무안타는 선수를 조급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자신의 능력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KIA도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건 아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시범경기 당시부터 김도영이 고비를 맞이할 것이라 예견했다. 그러나 멘탈이 좋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빨리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이미 시즌은 시작됐고 기술적으로 어떤 부분을 보완하기는 쉽지 않은 시기다. 김 감독의 기대대로 강인한 멘탈과 자신의 대한 믿음을 보여준다면 실타래는 하나둘씩 풀려나갈 수 있다. 김 감독도 김도영을 당분간은 지켜볼 뜻을 드러낸 만큼 만회할 기회는 충분하다. 오히려 걱정을 했던 수비에서 큰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은 개막 시리즈의 소득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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