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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다치고도 넘치는 자신감…디그롬 여전히 옵트아웃 본다

작성일: 2022.04.04 13: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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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콥 디그롬
▲ 제이콥 디그롬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자신감은 여전히 넘친다. 뉴욕 메츠 에이스 선발투수 제이콥 디그롬 이야기다.

디그롬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오른쪽 견갑골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4주 동안 공을 던질 수 없다. 4주 뒤 재검사를 실시한 다음 상황이 괜찮으면 재활과 투구 훈련을 진행한다. 최소 두 달 가까이 빠질 것으로 보인다.

디그롬은 올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다. 옵트아웃은 선언하면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FA(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 디그롬은 2019년 정규 시즌을 앞두고 5년 1억 37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4년 클럽 옵션이 포함돼 있다. 옵션이 실행된다고 가정하면 2025년 FA가 된다. 그러나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올해가 끝나면 FA다.

올 시즌을 앞두고 디그롬 소속팀 뉴욕 메츠는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3년 1억 3000만 달러, 연봉 4300만 달러에 맥스 슈어저를 영입했다. 슈어저는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이외에도 내야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외야수 마크 캐나, 스탈링 마르테를 엉입했다. 사치세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선수를 모았다.

FA를 2년 앞둔, 옵트아웃을 눈앞에 둔 팀 상징 선발투수 디그롬과 연장 계약 이야기는 없다. 스티븐 코헨 구단주는 "시즌 중 연장 계약 논의는 없다"고 밝혔다. 메츠를 위해 많은 경기에 나서서 괴력 투구를 펼쳐온 디그롬이 섭섭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부상이 옵트아웃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디그롬은 실제로 많이 다치는 선수다. 지난해 오른팔 근육통, 옆구리 통증, 등 두 차례나 다쳤다. 이번 견갑골 부상으로 2014년 이후 6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디그롬은 여전히 자신만만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4일(한국시간) "디그롬이 옵트아웃 계획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MLB.com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4개월 동안 건강하게 던진다면 6800만 달러 계약을 넘어서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는 5월 말이나 6월 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디그롬은 "이 문제가 해결되면 나는 뛸 수 있다. 너무 몸 상태가 좋았는데 부상이 튀어나왔다. 부상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좌절했다. 허를 찔렸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고내찮다고 한다. 뼈가 치유되면 다시 뛸 수 있고, 남은 기간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의사가 예전 어깨와 지금이 전체적으로 똑같다고 말했다"며 이탈 기간은 길지만, 앞으로 공을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그롬은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신인상을 거머쥔 투수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경이로운 기록으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받았다. 2018년에는 217이닝을 던지며 10승 9패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11승 8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LA 다저스 소속이던 류현진(현재 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제치고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98경기 등판 1261⅔이닝 투구, 77승 53패, 평균자책점 2.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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