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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찬의는 남았다, LG 첫 엔트리 조정에 담긴 메시지

작성일: 2022.04.05 05:2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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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찬의 ⓒ곽혜미 기자
▲ 송찬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개막전 2번타자 선발 출전, 그리고 2차전 결장. 시범경기 기간 화제를 몰고 다녔던 LG 송찬의는 큰 꿈을 안고 시작했을 2022년 개막 시리즈에서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양현종을 만나 진짜 1군 투수의 공이 어떤지 제대로 체감했다. 송찬의는 2일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에는 희생플라이로 데뷔 첫 타점을 올렸지만 만족할 만한 타구는 아니었다. 1루수 파울플라이였다. 3루 주자 서건창이 센스로 만들어준 타점인 셈이다.

양현종만 어려운 상대가 아니었다. 8회에는 구원 등판한 김현준에게 삼진을 당했다. 4구 연속 슬라이더가 들어왔는데도 대처가 안 됐다. 결국 9회에는 대타 김민성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류지현 감독은 6-0 리드에서도 대타를 택하는 냉정한 결정을 내렸다. 마침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이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치면서 이 결정이 맞아 떨어졌다. 

송찬의는 3일 경기를 종일 벤치에서 지켜봤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선발로 낼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좋았던 리듬도 흔들리고, 기가 죽을 수 있다. 개막전 부담이 컸다. 안 좋을 결과가 나오면 앞으로 경기에서 좋은 것을 잃어버릴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LG는 4일 올 시즌 첫 1군 엔트리 조정을 단행했다. 송찬의는 남았다. 백업 외야수이자 팀 내 최고 속도를 자랑하는 신민재가 1군에서 말소됐다. 다른 팀과 달리 선발투수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조정은 아니다. 5일 선발로 예고한 임찬규는 이미 1군 엔트리에 있다.

신민재는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대주자라는 확실한 몫이 있는 선수다. 그런데 올해 류지현 감독은 '스페셜리스트'의 활용을 줄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뛰는 선수도 좋지만, 이왕이면 '치고 달릴 수 있는' 선수를 우선 순위에 놓겠다는 의미다. 

3일 결장했던 송찬의가 1군 엔트리에 남은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류지현 감독도 "한번 쉬었다 가도 될 것 같다"며 여지를 뒀다. 시범경기 홈런왕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 그냥 홈런 1위도 아니고, 8경기 만에 홈런 6개를 쳐서 만든 결과였다. 1경기 만에 묻어두기엔 너무 큰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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