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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없는 LG 우승은 없다… 감독이 ‘정점 극찬’, 팀도 정상으로 이끌까

작성일: 2022.04.05 10:46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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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강남과 켈리. ⓒ 곽혜미 기자
▲ 유강남과 켈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G 새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31)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시즌 개막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승리를 거둔 뒤 한 선수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날 자신의 공을 받아준 주전 포수 유강남(30)이 플럿코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수였다.

개막전 선발의 중책을 맡은 플럿코는 사실 아직 KBO리그가 낯설다. KBO리그 타자들의 데이터가 풍부한 포수 리드가 중요하다. 단순히 결과만 볼 문제는 아니다. 포수 혼자 일방적으로 이끌어가기보다는 얼마나 플럿코의 마음을 읽고, 그에 맞는 리드를 하며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갔는지의 과정도 중요했다. 플럿코는 그런 점에서 유강남의 리드를 마음에 들어 한 것이다.

실제 이날 유강남의 리드는 상대 타자들의 약점을 잘 파고들었음은 물론, 플럿코의 장점까지 잘 살리며 6이닝 무실점 호투의 발판을 놨다. 플럿코는 경기 후 “유강남의 리드를 잘 따라 좋은 결과가 나왔다. 사전 준비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유강남과 첫 승의 기쁨을 공유했다.

포수는 키우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다른 포지션은 언제든지 외국인 선수로 만회할 수 있지만, 투수와 커뮤니케이션 및 리그 이해도가 필요한 포수는 그러기도 어렵다. 다만 한 번 키워놓으면 그만큼 든든한 포지션이 없다. 2015년 이후 꾸준히 주전급 포수로 나서고 있는 유강남의 존재가 LG에서 딱 그렇다. 가끔 백업 포수들이 그 몫을 나눠들 때도 있겠지만 144경기 전체를 놓고 보면 대체가 어렵다. 

류지현 LG 감독도 유강남이 이제는 전성기에 올랐다고 인정했다. 오랜 기간 유강남을 곁에서 지켜봤던 지도자의 이야기라 더 신뢰가 있다. 기본적인 기량과 기술은 물론, 이제는 투수들이 믿고 던질 수 있는 든든한 포수가 됐다고 흐뭇하게 바라본다.

류 감독은 “해마다 보면 유강남에 대한 외국인 투수들의 신뢰가 굉장히 높다. 유강남의 볼 배합, 리드, 호흡이 잘 맞기도 하고 MLB 포수 프레이밍처럼 유강남의 프레이밍이 잘 받아주기 때문에 거기서 투구의 리듬 자체가 조금 더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다. 신뢰도가 높다”면서 “유강남은 이제는 경력이나 경험은 정점에 올라와 있지 않나 싶다. 팀 주전 포수, 주축 선수로서 신뢰도가 높은 선수”라고 중요성을 역설했다.

베테랑 백업 포수 허도환이 버티고 있지만 정규시즌에서 LG가 원하는 성과를 내려면 유강남이 항상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 유강남 없는 LG의 우승은 없다는 게 야구계 전반의 인식이다.

LG도 우승후보의 타이틀만 너무 오래 붙어 있어도 곤란하다. 기회가 왔을 때 움켜쥐는 것도 중요하다. 유강남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이 끝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서로에게 중요한 시즌이다. 부상 관리가 가장 기초적인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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