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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이 돌아왔다' 나달, 롤렉스 마스터스 9번째 우승

작성일: 2016.04.18 05:0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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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29, 스페인, 세계 랭킹 5위)이 부활했다. 한동안 부상과 슬럼프로 예전의 명성을 잃어버린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열린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9번째 정상에 올랐다.

나달은 17일(한국 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마스터스 1000시리즈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 단식 결승전에서 가엘 몽피스(30, 프랑스, 세계 랭킹 16위)를 2-1(7-5 5-7 6-0)로 이겼다.

나달은 올해 첫 우승했고 이 대회 9번째 우승 컵을 거머쥐었다. 100번째 결승전에 진출한 그는 개인 통산 68번째 정상에 올랐다.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에서는 2014년 5월 스페인 마드리드 오픈에서 우승한 뒤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나달은 6번 결승에 진출해 3번 우승했다. 지난 1월 카타르 토탈 오픈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28,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를 만났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올해 하드코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 그는 자신의 무대인 클레이 코트에서 올해 처음 우승했다.

1세트에서 나달은 3-1로 앞서갔다. 몽피스는 3-3 동점을 만들었고 5-5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나달은 11번째 게임을 이기며 6-5로 앞서갔고 몽피스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결정적인 더블폴트를 하며 1세트를 내줬다.

▲ 2016년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는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2세트 5-5에서 몽피스는 나달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5로 앞섰다. 두 선수는 치열한 랠리 경쟁을 펼쳤고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몽피스가 2세트를 7-5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몽피스는 3세트에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2세트 막판부터 힘들어 한 그는 움직임이 느려졌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나달은 시종일관 몰아붙었다. 결국 나달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3세트를 6-0으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나달은 몽피스와 상대 전적에서 12승 2패로 앞섰다. 경기를 마친 나달은 영국 매체 BBC 스포츠에 "지난해 힘든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을 위해 더 나은 준비를 해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스터스 대회에서 다시 우승했다. 이번 우승은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TP 투어는 다음 달 중순 열리는 롤랑가로 프랑스 오픈까지 클레이 코트 경기가 이어진다.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 역대 최다 우승 기록(9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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