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이그 ⓒ곽혜미 기자
▲ 푸이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야생마의 홈런이 드디어 터졌다 

키움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8회 솔로 홈런을 날렸다. 통산 193경기에서 홈런을 5개 밖에 내주지 않은 LG 셋업맨 정우영을 상대로 까마득하게 날아가는 초대형 대포를 터트렸다. 

시점도 절묘했다. 키움은 1회 3-0 리드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6회 3-5로 역전당했다. 푸이그는 4-5로 추격하는 홈런을 기록한 뒤 천천히 1루로 걸어가며 자신의 위엄을 과시했다. 

정우영은 데뷔 후 193경기 207⅓이닝 동안 홈런을 단 5개 밖에 맞지 않은 리그 최고의 땅볼 제조기다. 지난해에는 65이닝에서 피홈런이 없었다. 그러나 푸이그의 방망이는 자비가 없었다. 트랙맨 레이더가 측정한 타구 속도는 무려 시속 173.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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