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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 수비도 GG급, 김혜성이라는 통곡의 벽

작성일: 2022.04.07 09: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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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 ⓒ고척,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키움 1루와 2루 사이에 단단한 벽이 생겼다. 김혜성이라는, 타자에게는 통곡의 벽이 세워졌다. 

키움 히어로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1-2 역전패를 당했다. 11회초 2사 후 김현수에게 결승 홈런을 내준 뒤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그러나 김혜성의 수비가 아니었다면 11회까지 버티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정도로 김혜성의 수비는 단단했다. 

경기 전 홍원기 감독은 김혜성을 2루수로 옮긴 뒤 유격수에서 시작하는 더블플레이 성공률이 떨어진 점에 대해 "시작 단계라고 봐야 할 것 같다. 김주형은 아직 풀타임 경험이 없다. 유격수 쪽에서 병살 플레이 실패가 경기 흐름에 영향을 끼친 장면이 나오기는 했는데, 이게 큰 경험이 됐으면 한다"면서 "김혜성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했다. 

감독의 말대로 김혜성은 키움 내야 수비의 중심이었다. 김혜성은 2회 1사 1, 2루에서 LG 리오 루이즈의 중견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막아냈다. 막는데 그치지 않고 빠른 토스로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만들었다. 최원태는 이 수비 덕분에 무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끊었다. 

9회 1사 1, 2루에서도 김혜성의 안정적인 수비가 공수교대로 이어졌다. LG 대타 이영빈이 초구를 공략한 강한 타구가 김혜성에게 향했다. 이영빈이 전력질주해봤지만 김혜성의 강한 송구로 시작한 병살 플레이가 완벽하게 이뤄졌다. 키움이 '히든카드'로 기대하고 있는 김준형은 그렇게 시즌 첫 등판을 무실점으로 마칠 수 있었다. 

김혜성은 6일까지 키움의 4경기 39이닝 동안 교체 없이 2루수로 뛰었다. 그 사이 실책이 하나도 없었다. 유격수로 뛸 때 나타났던 송구 정확성 문제가 2루수 위치에서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강점은 더 크게 드러난다. 빠른 발을 활용한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송구, 그리고 뛰어난 반사신경에 센스까지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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