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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실수’로 고개 숙인 골키퍼…상대는 ‘선방쇼’, 친정팀에 비수

작성일: 2022.04.07 09:00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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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팀 첼시를 상대로 선방쇼를 펼친 티보 쿠르투아. ⓒ연합뉴스/AFP
▲ 친정팀 첼시를 상대로 선방쇼를 펼친 티보 쿠르투아.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같은 날 전혀 다른 행보였다.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맞붙었다.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가 3-1 대승을 거뒀다. 공격수 카림 벤제마(34)가 전반전 헤더 2골에 이어 후반 시작과 함께 오른발로 1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벤제마의 마지막 골 과정에서 첼시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에두아르 멘디(30)는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29)에게 패스를 내주다가 벤제마에게 공을 뺏겼다. 다소 여유로운 상황이었지만, 어이없는 실책으로 첼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지 언론도 혹평을 쏟아냈다. 영국 매체 ‘BBC’는 “멘디의 어처구니없는 패스가 벤제마에 세 번째 골을 안겼다. 그는 벤제마의 골을 괴로워하는 표정으로 지켜봤다”라고 조명했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5.1이란 가혹한 점수를 매겼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29)는 선방쇼를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에 일조했다.

▲ 치명적인 실수로 팀 세 번째 실점의 빌미가 된 에두아르 멘디. ⓒ연합뉴스/Reuters
▲ 치명적인 실수로 팀 세 번째 실점의 빌미가 된 에두아르 멘디. ⓒ연합뉴스/Reuters

후반 5분 쿠르투아는 상대 수비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32)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손끝으로 쳐냈다.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지만, 긴 팔을 이용해 가까스로 걷어냈다. 경기 종료 7분 전에는 리스 제임스(22)의 날카로운 슈팅마저 침착하게 막았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쿠르투아에 평점 7.1을 부여했다.

첼시 입장에서는 배 아플 만하다. 쿠르투아는 첼시 소속으로 2013-14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활약했다. 첼시는 그가 향후 10년 이상을 책임질 골키퍼라고 전망했다. 페트르 체흐(39, 은퇴)를 뒤이을 월드클래스급 자원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쿠르투아는 2018년 여름 돌연 레알 마드리드행을 택했다. 확실한 주전 보장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케파 아리사발라가(27)를 급히 사는 등 골키퍼 빈자리를 메우는 데 급급했다.

쿠르투아와 첼시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첼시는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한 뒤 우승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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