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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장인’과 ‘시범경기 타격왕’의 당황스러운 무안타… 도대체 무슨 일일까

작성일: 2022.04.08 10:0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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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시작 후 아직 안타가 없는 NC 손아섭 ⓒ곽혜미 기자
▲ 시즌 시작 후 아직 안타가 없는 NC 손아섭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스트라이크존 정상화 혹은 확대로 불린 KBO리그의 변화는 꽤 큰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팀들이 5경기씩을 치른 현재, 타자들의 지표는 떨어지고 투수들의 성적이 좋아지는 등 성적에서 큰 차이가 나고 있다.

리그 평균 타율은 0.226, 리그 평균 OPS(출루율+장타율)는 0.605에 불과하다. 반대로 리그 평균자책점은 2.96이다. 굳이 작년 비슷한 시점과 비교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성적이다. 시즌 초반이 보통 투수들에게 다소 유리한 여건이 형성된다는 점을 고려해도 투고타저의 양상이 너무 뚜렷하다. 

그런 가운데 규정타석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안타를 못 때린 선수들도 있다. 그 선수들 중에서는 의외의 이름도 있다. 손아섭(34·NC)과 김도영(19·KIA)이다. 큰 기대를 받고 정규시즌에 돌입한 선수들인 만큼 차라리 당황스러운 일이다.

2007년 롯데에서 1군에 데뷔한 손아섭은 KBO리그 1군 통산 1701경기에서 타율 0.324를 기록한 타격 장인 중 하나다. 2010년 이후 3할을 못 쳐본 시즌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안타 생산 능력과 타율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로 불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두 번째 FA 자격을 얻어 NC로 이적했다. NC의 역대급 기관총 타선을 구성할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5경기에서 20타석에 들어섰지만 안타가 하나도 없다. 볼넷을 4개 고르기는 했으나 16타수 무안타의 부진이다. 땅볼 7개, 뜬공 6개를 기록했다. 그 어떤 이도 손아섭이 첫 5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못 칠 것이라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시범경기 타격왕(.432)에 오른 ‘슈퍼루키’ 김도영 또한 혹독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뛰어난 재능을 입증하며 개막 엔트리는 물론 개막전 선발 리드오프의 영예를 안은 김도영은 17타수 무안타에 머물고 있다. 볼넷 하나, 몸에 맞는 공 하나를 기록한 게 전부다. 삼진은 6개를 당했다.

타순을 뒤로 빼는 등 이 신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한 번 긴장을 머금은 방망이가 좀처럼 쉽게 돌지 않는다. 타이밍이 늦는 경우가 많다. 전반적인 타구질이 좋지 않다는 것 또한 걱정을 모으는 대목. 손아섭은 풍부한 경험을 갖췄지만 김도영은 그렇다고 보기가 어렵다. 힘차게 시작한 시즌이 시작부터 위기를 맞이한 셈이다.

흔히 이런 선수들은 안타 하나가 간절하다고 말한다. 이른바 바가지 안타가 하나만 나와도 심리적인 부담을 떨쳐내고, 다시 정상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원래의 자기 성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첫 5경기에서는 그 안타 하나가 나오지 않았다. 언제쯤 시즌 개시를 알릴 수 있을지도 이번 주말 3연전을 보는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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