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타석째 무안타' 64억 타자 압박감, 어떻게 지켜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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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크게 말하진 않았다."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외야수 손아섭(34)을 이야기했다. NC는 올 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로 FA 이적한 나성범(33)을 대신해 FA 시장에서 손아섭을 4년 64억원, 박건우(32)를 6년 100억원에 영입했다. 국내 최고의 교타자 손아섭을 영입하면서 팀 컬러를 '소총 부대'로 바꿀 정도로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손아섭이 타석에서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5경기에서 20타석 무안타에 그쳤다. 프로야구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손아섭은 지난해 10월 28일 KIA 타이거즈전 2번째 타석 이후 30타석째 안타가 없다. 30타석 연속 무안타는 2009년 4~5월 이후 처음으로 개인 최장기록 타이다.
침묵을 깨야 한다는 압박감 탓일까. 손아섭은 7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주심의 스트라이크 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6회 3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주심에게 '방망이가 돌아가지 않았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이 감독은 이와 관련해 "크게 말하지는 않았다. 가볍게 그냥 '수고한다' 그 정도만 이야기했다. 충분히 풀어갈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일이 조금 더 길어졌을 뿐이다. 조금 더 믿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NC는 현재 손아섭뿐만 아니라 타선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다. 팀 타율 0.136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 감독은 "조금씩 리듬감을 찾아가는데, 조금씩 안 나오다 보니까. 타격이 그렇다. 변화구 제구가 잘되는 투수가 나오면 안 되는 게 사실이다. 전체적으로 우리팀뿐만 아니라 확실히 작년보다는 (안타가) 적게 나오는 것 같다. 누구의 영향인지를 떠나서 자기 스트라이크존을 갖고 치는 게 좋은 타구를 만드는 비결"이라며 점점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길 기대했다.
한편 NC는 손아섭(우익수)-박준영(3루수)-박건우(중견수)-닉 마티니(좌익수)-노진혁(지명타자)-오영수(1루수)-서호철(2루수)-박대온(포수)-김한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드류 루친스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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