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위→4위 점프 전북, 골 폭죽 터지고 '승리 DNA'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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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성남, 이성필 기자] "다른 팀들이 전북 현대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강등권 근처까지 내려깄던 전북 현대가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기폭제는 원정 3연승이었다. 강원FC에 2-1로 이겼고 수원 삼성도 1-0으로 꺾었다.
9일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 성남FC전에서도 4-0 대승을 거뒀다.올 시즌 첫 3골 이상 터진 경기였고 구스타보, 모 바로우가 각각 한 골을 넣었다. 일류첸코가 교체로 나서 두 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지난해 구스타보와 주전 경쟁을 벌였던 일류첸코다. 올해는 초반 골이 터지지 않아 어려움이 컸고 컨디션도 나빴다. 하지만, 성남전에서 능력을 보여주며 일류첸코가 이름값을 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그는 "성남전 시작부터 좋은 출발을 했다. 조금씩 경기를 지배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 앞서갔다. 전반 막판에 위기가 있었지만, 골키퍼의 선방으로 1-0으로 마쳤다. 후반에 상대 공간이 생기면서 잘 이용해서 승리를 가져왔다"라고 평가했다.
전북이 집중 견제를 당해 어려움을 겪었었다는 일류첸코는 "상대 팀들이 지난 시즌 대비 더 분석을 잘했다. 또는 운이 따르지 않았던 것 부분도 있다. 축구라는 스포츠가 그렇다. 잘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아니기도 하다. 두 골을 넣어 기쁘게 생각한다. 팀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다.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도 이어져서 16강에 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시드니FC(호주), 호앙안 잘라이(베트남)과 H조에 묶였다. 시즌 출발을 고려하면 어려운 조였지만, 현재 흐름을 이어간다면 16강 통과는 큰 문제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영입 자원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김진규, 김문환은 물론 윤영선도 성남전에서 적은 시간이지만,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팀 합류가 늦었던 바로우도 골을 넣었고 구스타보도 마찬가지였다.
경쟁자들의 골은 모두 일류첸코에게 도움되는 것들이다. 그는 "외국인들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팀으로서 함께 승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원화 체제는 한 시즌 소화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일류첸코 기준으로 보면 구스타보와 주전과 교체 요원으로 경쟁하고 있는 것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의 결정에 따르고 받아 들인다. 지난 시즌에는 같이 뛰면서 좋은 골을 많이 만들었다. 그 부분을 받아 들이면서 구스타보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진규, 김문환 등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도우미 역할을 해내는 것도 긍정적이다. 그는 "같이 훈련해보니 좋은 선수들이더라, 구단에 필요한 선수들이다. 경기를 해보니 어리고 많이 뛰더라. 결과를 보여줄 선수들이다. 팀으로 더 기대하겠다"라고 답했다.
5~7라운드까지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1위까지 밀려갔던 전북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 14점, 4위까지 올라왔다. 1위 울산 현대(23점)에 9점 차이지만 2위 인천 유나이티드(17점)에는 3점 차이다. 5위 김천, 6위 제주 유나이티드(이상 12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지만, 적어도 ACL 전 순위와 승점을 어느 정도 벌어 놓으면서 부담을 내려 놓은 것은 긍정적이다.
일류첸코는 "그동안은 전북에 어울리지 않는 순위였다. 전북은 팀으로 뭉치는 팀이다. 앞으로 다른 팀들이 전북을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훈련도 열심히 했다. 원정 3경기 모두 이겼다. 다가올 경기들도 더 높은 순위에서 (선두권을) 쫓아가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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