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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기뻐요, 유리도 행복해요” 벨 감독의 한국어, 진심 전했다

작성일: 2022.04.09 18:59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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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전 3-0 대승을 이끈 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 베트남전 3-0 대승을 이끈 콜린 벨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고양, 박건도 기자] 진심이 느껴지는 한국어 답변이었다.

콜린 벨(50, 영국)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9일 오후 4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평가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베트남의 골문을 두들겼다. 골대 불운이 없었다면, 일찌감치 점수를 벌릴 수 있었다.

몰아치던 공격이 결실을 봤다. 38분 최유리가 문전 쇄도하며 공을 몸으로 밀어 넣었다. 캡틴 김혜리의 정확한 크로스도 돋보였다.

후반전도 완전히 한국 흐름이었다. 강채림은 약 일 년 만의 A대표팀 복귀전에서 득점을 신고했다. 8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22분에는 중원 사령관 이금민의 행운의 골이 터졌다. 경기는 한국의 3-0 완승으로 끝났다.

벨 감독도 만족했다. 종료 휘슬 후 모든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를 상대로도 활짝 웃으며 손뼉을 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벨 감독은 한국어로 “첫 번째 소집이었다. 이겨서 기쁘다. 승리가 중요했다”라고 밝혔다.

강채림의 복귀도 반겼다. 벨 감독은 “많이, 많이 행복해요”라고 입을 뗐다. 이어 “강채림은 강한 선수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며 웃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벨 감독은 “내려앉은 수비를 상대로 득점을 만들어 내곤 있다”라며 “모든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결정력을 향상 시킨다면, 경기를 일찍이 끝낼 수 있었다. 이날도 전반 득점력은 아쉬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일도 합숙 훈련에 돌입한다. 계속 해야한다”라고 한국어로 말했다.

장유빈은 이날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벨 감독은 “장유빈은 매 훈련을 성실히 임한다. 이번 주에도 만족스러웠다”라며 “열심히 하는 선수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기회를 잘 살리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벨 감독은 “질문에 나왔을지는 모르지만, 정설빈 선수도 매우 반갑다”라며 “개인적인 일과 부상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복귀해 기쁘다”라고 말했다. 최유리의 선제골에 대해서는 “저도 행복해요, 유리도 행복해요”라며 활짝 웃었다.

여자대표팀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벨 감독은 “6주 만에 만났다”라며 “베트남을 상대로 적극성이 조금 부족했다. 보완할 점을 찾았다. 아시안컵 뒤 첫 국내 경기였다. 승리가 절실했다. 이겨서 기쁘다”라며 “윤영글, 김정미 두 명의 좋은 골키퍼를 보유했다. 둘 모두 선수들의 좋은 롤모델이다”라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벨 감독은 “대표팀 명단 수는 제한적이다. 코로나 19 등 변수도 많다. 앞으로도 좋은 경쟁을 이어나갔으면 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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