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탈락에도 꿋꿋했던, 8라운드의 기적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3회 6실점 이후 한동안 3-6 열세가 계속됐는데 8회 4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 열세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5이닝을 실점 없이 버텨준 임준형은 구원승으로 노력을 보상받았다.
임준형은 지난 2019년 드래프트 8라운드 출신으로 데뷔 후 2년 동안은 1군 무대와 거리가 있었다. 지난해 처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었지만 9월 확대 엔트리 전까지는 이천에만 머물렀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준비한 결과를 1군에서 선보이며 단 6경기 만에 '올해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임준형은 지난해 9월 3일 NC전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마친 뒤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월 26일 한화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 첫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데뷔 첫 승까지 챙겼다.
2년 연속 1군 캠프에 합류한 임준형은 줄곧 예비 자원이 아닌 5선발 후보로 언급됐다. 실적 면에서는 경쟁 선수들보다 나았다. 3차례 시범경기 등판에서 1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런데 개막 로테이션은 물론이고 개막 엔트리에서도 임준형의 이름은 없었다.
LG 류지현 감독은 지난 5일 임준형을 1군에 올리며 배경을 설명했다. 5선발 후보 가운데 가장 구위가 뛰어난 손주영은 확실한 자리가 있었다. 임준형과 김윤식 가운데 한 명이 케이시 켈리의 대체 선발을 맡아야 했다. 그런데 김윤식은 한 번 투구하면 회복이 더딘 편이라 짧은 이닝을 던지는 불펜이 아니라면 선발을 맡는 편이 나은 상태였다. 그래서 임준형이 시범경기 호투에도 로테이션에서 빠지게 됐다.
지난해 눈도장을 찍었고, 비록 A대표팀은 아니어도 23세 이하 야구월드컵이라는 국제대회 경험까지 했다. 올해는 시범경기부터 안정된 투구를 했는데 돌아온 것은 선발 로테이션 탈락. 어쩌면 의기소침하거나 자포자기할 수 있는 일이었지만 임준형은 꿋꿋했다. 7일 키움전 시즌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하루 쉬고 다시 등판한 9일 NC전에서는 5이닝 동안 삼진을 무려 7개나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8라운드로 시작했어도 1군 엔트리에 포함된 이상 다 같은 1군 선수다. 임준형의 지난 8경기는 1차 지명, 드래프트 1라운드 선수들보다 나으면 나았지 부족한 면이 없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경악' 김도영 2년차 시즌보다 뜨겁다…31년 만에 대기록 재현 예고, 잠실구장 쓰는데 20살 타자가 이럴수 있나
2026-08-12
-
도대체 왜 이제서야 데려왔을까…155km 파이어볼러 승승승 질주, 2027시즌 1선발 벌써 찾았다
2026-08-12
-
이주헌? 박동원? 카라스코에겐 중요치 않다…韓 첫 승 이룬 베테랑 루키, '리스펙' 정신이 더 빛났다
2026-08-12
-
"아버지"라고 부르며 따랐는데…부활 안 보이는 애제자 부진, 김태형 감독 "같이 갈 상황 아냐" 가차 없었다
2026-08-12
-
카라스코 KBO 첫 승+김진성 178홀드 韓 신기록…LG, 키움 제물로 3연패 탈출 [고척 게임노트]
2026-08-11
-
롯데 상대 승승승 질주! 이숭용 감독의 미소 "아빌라 에이스다운 피칭, 조형우-안상현 귀중한 추가점이 결정적"
2026-08-11
추천 콘텐츠
-
심판이 "끝났다" 외쳤는데 50초 뒤 경기 재개…UFC 황당 사태, 결승 진출자 바뀌었다
2026-08-12
-
'韓 축구 초대형 위기!' 18골 7도움 오현규, 벤치 전락 가능성...베식타스, 새 감독이 점찍은 블라호비치 영입 임박
2026-08-12
-
"팬들이 사랑했던 선수" 韓서 태어나 미국 입양, 한국계 메이저리거 35세에 은퇴…계약 제안 받았지만 선수 생활 끝내기로
2026-08-12
-
'이럴 수가' 中 벌벌 떤다 "이제 일본 배워야 해"…중국계 하리모토 남매 동반 우승→"탁구대-공 바꿨잖아" 황당 주장까지
2026-08-12
-
"누군가 해야 했던 일", "차량 폭발할 수도" 광주FC 선수단, 사고 차량으로 주저 없이 뛰어...큰 인명피해 막았다
2026-08-12
-
'38승 1패' 안세영 질주에 제동 걸었던 '재발성 통증'…"왼발이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견딜까" → "80~90% 회복" 자신
2026-08-11
많이 본 기사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
"KIA에 복수하겠다" 김도영-김태군 이름까지 똑똑히 기억 중…페덱의 복수혈전 결말은?
202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