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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랜딩’은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 감독 걱정 날린 ‘인천의 왕’ 귀환

작성일: 2022.04.09 19:41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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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광현 ⓒSSG랜더스
▲ 랜더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광현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김원형 SSG 감독은 9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로 예고된 김광현(34)의 복귀전에 약간의 걱정도 드러냈다. 첫 등판인데 부담이 되는 여건이라는 것이다. 

실제 김광현은 잘 던져도 본전인 경기였다. ‘에이스’의 무게감에 미국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기대치는 한껏 부풀어 올라 있었다. 여기에 팀은 개막 6연승 중이기도 했고, 많은 관중들의 입장이 예정되어 있었다. 반대로 김광현의 몸 상태는 아직 100%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계약이 늦었던 탓에 시범경기 등판도 두 번밖에 못했다. 이날 투구 수도 80개로 제한되어 있었다. 

김 감독은 “2년 동안 미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왔고, 컴백해서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그런 부담감 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게 조금은 걱정거리일 수 있다”면서 “오늘이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가 아니고 오늘이 시작이다. 그런 능력 있는 선수들은 시즌이 거듭될수록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다. 한 경기가지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며 성적에 너무 큰 해석을 해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걱정은 별로 할 필요가 없었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뛴 김광현은 2019년 이후 KBO리그에서의 첫 등판에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 내용을 보이며 승리투수까지 따냈다.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한 랜더스 랜딩이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김광현의 복귀전으로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팬들은 김광현을 연호하며 힘을 실어줬다. 김광현도 1회 투구 전 1루와 3루를 향해 공손하게 90도 폴더 인사를 했다. 복귀전에서 팬들에게 보여준 예의이자, 그간 자신을 성원해준 팬들에 대한 예의였다.

그 후로는 힘찬 투구를 이어 갔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찍혔고, 평균 구속도 147㎞에 이르렀다. 빠른 공과 짝을 이루는 슬라이더의 위력은 명불허전이었다. 가장 좋을 때와 비교하면 제구가 일정하지 못한 부분은 있었으나 이내 안정을 찾으며 볼넷은 딱 하나만을 내줬다. KIA는 5회까지 김광현을 상대로 단 한 번도 출루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날 성적은 6이닝 74구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그간 준비 과정과 이날 경기에 걸리는 압박감을 고려하면 기대 이상의 투구였다고 볼 수 있다. 

동료들도 김광현의 귀환을 힘찬 플레이로 뒷받침했다. 경기 초반부터 좋은 수비가 나오며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고, 2회까지만 5점을 내면서 에이스에게 여유를 제공했다. 적어도 김광현이 마운드에 있을 때는 SSG가 거의 완벽한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9-5 승리, 기분 좋은 개막 7연승도 그렇게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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