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이마트배] '감독 대노→선수단 철수 촌극' 충암고 자멸…북일고 결승행

작성일: 2022.04.09 17:43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심판 판정에 분노한 충암고 이영복 감독 ⓒ SPOTV 중계화면
▲ 심판 판정에 분노한 충암고 이영복 감독 ⓒ SPOTV 중계화면
▲ 5분 더 지연되면 몰수패를 선언하겠다고 밝힌 심판진 ⓒ SPOTV 중계화면
▲ 5분 더 지연되면 몰수패를 선언하겠다고 밝힌 심판진 ⓒ SPOTV 중계화면

[스포티비뉴스=목동, 김민경 기자] 천안북일고가 자멸한 충암고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북일고는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1회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충암고와 준결승전에서 6-2로 이겼다. 북일고는 오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장충고와 우승 트로피 쟁탈전을 펼친다. 

장단 12안타를 날린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3번타자 김민준이 3안타 2타점, 4번타자 문현빈이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마운드는 최주원(1이닝)-김휘건(1⅓이닝 2실점)-김범근(3이닝)-김서현(⅓이닝)-최준호(3⅓이닝)가 이어 던졌다. 4사구 12개를 쏟아낼 정도로 전반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는데도 2실점으로 버텼다. 반대로 생각하면 충암고 타선이 12번이나 찾아온 공짜 출루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결과다. 충암고 타선은 2안타 생산에 그쳤다. 

0-0으로 맞선 2회초 1사 후 김채운이 우중간 안타로 물꼬를 텄다. 가예찬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2사 2루가 됐고, 홍준서의 우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가 터져 1-0으로 앞서 나갔다. 

3회초 2점을 더 뽑았다. 김지환의 안타와 김종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 김민준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0이 됐다. 문현빈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되자 충암고는 김영준에서 박건우로 투수를 교체했다. 

계속된 1사 2, 3루 이승현 타석. 볼카운트 1-1에서 이건석 주심이 박건우의 바깥쪽 변화구를 볼로 판정했다. 이영복 충암고 감독이 걸어나와 주심에게 볼 판정을 항의했고, 주심은 이 감독에게 경고를 줬다.

이때 이 감독이 크게 분노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감독은 주심의 경고 조치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선수단 철수를 지시했다. 눈치를 보던 선수들은 감독의 지시에 하나둘 그라운드에서 빠져나왔고, 심판진의 설득에도 이 감독은 분을 삭히지 못했다. 결국 주심이 "앞으로 5분 뒤에도 선수단이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않으면 몰수패 처리하겠다"고 선언하자 곧바로 충암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촌극이 벌어졌다. 

▲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날린 4번타자 문현빈 ⓒ SPOTV 중계화면
▲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날린 4번타자 문현빈 ⓒ SPOTV 중계화면

북일고는 혼란 속에서도 분위기를 끌고 갔다. 이승현이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3-0으로 거리를 벌렸다. 

북일고 2번째 투수로 나선 김휘건은 제구 난조 속에서도 2회말 무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던 흐름을 이어 가지 못했다. 3회말 이충헌과 김동헌을 각각 볼넷과 사구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바뀐 투수 김범근은 조현민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타, 임준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뺏겨 3-2로 쫓겼다. 

더 달아나야 하는 상황에서 4번타자가 나섰다. 1사 후 김민준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 문현빈이 우월 투런포를 때려 순식간에 5-2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김지환의 2루타와 김민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6-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천안북일고 라인업

김지환(중견수)-김종우(좌익수)-김민준(유격수)-문현빈(2루수)-이승현(포수)-김채운(3루수)-가예찬(지명타자)-홍준서(1루수)-이진용(우익수), 선발투수 최주원

#충암고 라인업

이선우(2루수)-이충헌(중견수)-우승원(1루수)-김동헌(포수)-조현민(3루수)-임준하(우익수)-이신혁(지명타자)-주영민(좌익수)-이성현(유격수), 선발투수 변건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