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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거리에 꽃만 핀 게 아니다, 랜더스의 경기력도 활짝 폈네요

작성일: 2022.04.10 17: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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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 후 8연승을 질주한 SSG 랜더스 ⓒSSG랜더스
▲ 개막 후 8연승을 질주한 SSG 랜더스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SG가 완벽한 공·수 짜임새로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선발들은 잘 던지고, 불펜은 위기 때 잘 막고, 타자들은 적시에 점수를 냈다. 거리에 핀 꽃처럼 랜더스의 경기력도 활짝 폈다.

SSG는 1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초반부터 타격이 활발하게 터진 끝에 11-2로 크게 이겼다. 선발 노경은이 4회까지 단 1점도 허용하지 않는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자, 타선은 2회 2점, 3회 1점, 4회 6점을 몰아치며 KIA를 곤경에 빠뜨렸다.

선발진의 호투는 계속 이어졌다. 주말 3연전에서도 윌머 폰트(6이닝 무실점), 김광현(6이닝 무실점), 노경은(5이닝 1실점)이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타선은 9일과 10일 경기 초반부터 폭발하며 마운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득점권에서의 놀라운 집중력, 그리고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는 집요함은 수준 높은 야구를 제공했다. KIA는 이날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내야에서 실책이 나왔는데, SSG는 실책 이후 출루와 적시타를 이어 가며 KIA에 두 배의 충격을 안겼다. 연승 팀의 기, 그것도 아주 센 기였다.

SSG는 이날 경기 전까지 0.339의 높은 득점권 타율을 보여주고 있었다. 8연승 기간 중 타격이 답답한 구간도 있었지만, 아주 중요한 승부처에서 힘을 내며 기어이 승리를 가져온 경우가 많았다. 10일에도 기회가 왔을 때 집중타와 장타를 터뜨리며 상대를 주저 앉혔다. SSG를 상대하는 팀들로서는 다소 답답함을 느낄 법한 8연승이었다.

상대도 의미가 있다. 지난해까지 유독 약했던 창원 원정에서 NC와 벌인 접전을 모두 잡았고, 주중에는 지난해 상대전적에서 처절하게 밀렸던 kt에 3연패를 안겼다. 그리고 주말에는 주중 3연승의 기세를 타고 인천으로 올라온 KIA에 단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완벽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특별한 부상자들이 없고, 김광현의 가세로 선발진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SSG의 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개막하자마자 승패 마진을 무려 8개나 벌었다는 건 앞으로의 팀 운영에 적잖은 여유를 제공할 것이다. 대대적인 투자 속에 뭔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선수단에 있었던 만큼, 심리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8연승이다. 무엇보다 팬들에게 보답하며 기대를 불러일으켰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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