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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감 잡으니 타티스 복귀 빠르다? 애타는 줄타기 이어진다

작성일: 2022.04.12 21:0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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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전 시간을 놓고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지고 있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DB
▲ 출전 시간을 놓고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어지고 있는 김하성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김하성(27·샌디에이고)은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이 내야 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음을 어느 정도 증명해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 벤치의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주전 유격수이자 팀의 간판 스타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손목 골절로 유격수 자리가 빈 샌디에이고다. 지난해 백업 유격수로 뛰었던 김하성의 무혈입성이 예상됐으나 역시 변수가 있었다. 팀 내 야수 최고 유망주인 CJ 에이브람스 또한 시범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줬고, 샌디에이고는 어차피 올라올 유망주에게 김하성의 출전 시간을 나눠주고 있는 모양새다.

김하성은 우타자, 에이브람스는 좌타자다. 플래툰 시스템을 예상하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그런 상황에서도 김하성은 지난해보다 한결 더 끈질긴 승부, 그리고 조금 더 나아진 빠른 공 대처 능력을 앞세워 묵묵하게 전진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간) 현재 3경기에 나가 타율은 0.222에 머물고 있으나 0.417의 출루율을 앞세워 선전하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 표본이 크지는 않지만 OPS(출루율+장타율)는 지난해(.622)보다 더 나은 0.861이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에이브람스에게도 기회를 계속 줄 태세고, 여기에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가 예상보다는 빠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스프링트레이닝 합류 당시 신체검사에서 손목 골절이 발견된 타티스 주니어는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다. 당초 3달 정도는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그런데 회복 속도가 조금 빠른 양상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앞으로 3주 안에 타격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그때쯤 되면 뼈가 다 붙고 아물 것이라는 예상이다. 타격 훈련 페이스를 보고 복귀 시점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대략적인 복귀 시점이 빨라도 6월 초 정도였는데, 그보다는 빠를 가능성이 생겼다. 

타티스 주니어는 “예상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내 몸은 내가 알고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타격 훈련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수가 발견될 수는 있고, 샌디에이고가 신중하게 경과를 살필 것이 유력하지만 경쟁자들의 ‘출전 시간’에 그렇게 좋은 소식은 아니다.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오면 유격수 자리를 꿰찰 것이 확실시되고, 에이브람스는 마이너리그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할 가능성도 있다. 김하성의 출전 시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결국 5월까지 계속 이어질 줄타기에서 김하성이 어느 정도의 임팩트를 남기느냐가 중요해졌다. 뭔가 계속해서 쫓기고 있는 건 안타깝지만 이겨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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