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우제길미술관
▲ 제공|우제길미술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사군자 조각' 김광호 작가 초대전이 오는 20일부터 광주에서 열린다. 

김광호 작가 초대전 '철로 꽃을 그리다'가 광주광역시 동구 의재로에 위치한 우제길미술관에서 4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개최된다. 

‘사군자 조각’으로 잘 알려진 김 작가는 지난 금호미술관에서 열린 '철로 꽃을 그리다'(2021. 9.30.~10.10)과 두남재아트홀 전시 '철로 꽃을 그리다'(2022.1.15.~2.4). 에서 밀도 있는 신작을 선보이며 관람객에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의 스물일곱 번째 개인전이다.

‘그림자’를 소재로 한 작가의 작품은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화두(話頭)로 하여, 자연의 숨겨진 이면의 세계를 꺼내어 존재론적 성찰을 사유케 하는 것이 작품의 특징이다. 평면에 머물러 온 대상의 그림자를 다각도로 조절하여 입체화시키면서 대상에 대한 관념을 새롭게 탄생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있다. 

김광호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양(陽)의 빛으로 존재되는 그림자는 어둠에서는 존재할 수 없고, 양에서만 실체하는 어둠의 음(陰)으로 그림자의 음은 내게로 와서 양이 되어 삶에 대한 감정을 반추(反芻)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군자를 철재로 조각하여 입체화시키는 작업 방식은 작가적 실존에 대한 질문을 극대화하여 관람객에 새로운 감각을 열어준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광호 작가의 신작 중 보기 드문 규모로서 가로 4미터 가량의 매화를 조각한 대형 작품이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워 압도감을 선사한다.

▲ 제공|우제길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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