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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KIA 수비에 ‘플라잉 선빈’ 떴다… 좌우로 몸 던진 주장의 투지

작성일: 2022.04.14 23: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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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수 모두에서 분전한 KIA 김선빈 ⓒKIA타이거즈
▲ 공수 모두에서 분전한 KIA 김선빈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는 13일까지 시즌 9경기에서 무려 15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그리고 그 실책은 상당 부분 실점으로 이어지며 팀 분위기에 제동을 걸곤 했다.

김종국 KIA 감독도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면서도, 실책이 자주 나오는 것에 있어서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롯데와 주중 3연전을 앞두고는 수비부터 강조하고 다듬는 모습이 있었다. 그러나 12일에도 실책 및 실책성 플레이로 팀이 고전했고, 14일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3루수 류지혁이 두 차례 실책을 저질렀다. 1회에는 안치홍의 타구를 뒤로 흘렸고, 5회에는 이대호의 땅볼 때 송구 실책을 기록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으나 3회에는 안치홍의 뜬공을 좌익수 고종욱이 잡지 못하며 실점의 직접적인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뭔가 어두운 분위기에서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는 양상의 KIA였다.

그러나 주장이자 내야 사령관인 김선빈(33)의 집중력은 살아있었다. 4월 2일 LG와 시즌 개막전에서 한 이닝 2실책을 기록하는 등 역시 실책이라는 단어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김선빈은 이날 두 차례의 기가 막히는 다이빙 캐치를 보여주며 동료들의 투지를 깨웠다.

2-3으로 뒤진 6회였다. 선발 양현종이 한계 투구 수가 다다른 상황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100구 이내로 6회를 마무리할 수 있는 원동력을 김선빈이 제공했다. 

선두 정보근의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김선빈이 어느새 나타나 몸을 던져 직선타 처리했다. 양현종도 박수를 쳤다. 이어 정훈의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나가는 전형적인 안타 코스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선빈이 몸을 던졌고, 타구는 글러브 속으로 쏙 들어갔다. 연속 호수비였다.

타격에서도 힘을 냈다. 올 시즌 타율이 1할대에 처져 있었던 김선빈은 1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한 것에 이어 3회에는 무사 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 기회를 확장했다. 그리고 1-3으로 뒤진 5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고 나가 추격점의 발판을 놨다. 개인적으로는 통산 200번째 2루타(KBO 역대 82번째)이기도 했다. 주장의 몸짓이 팀의 뭔가를 깨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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