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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과 붙고 싶다, 최고니까"…'158㎞' 23살 에이스의 패기

작성일: 2022.04.15 03: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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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왼쪽)과 SSG 랜더스 김광현 ⓒ 곽혜미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왼쪽)과 SSG 랜더스 김광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김광현 선배랑 한번 붙고 싶어요. 지금 최고의 투수시니까."

158㎞ 강속구를 자랑하는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이 본인이 생각하는 리그 최고의 투수 김광현(34, SSG 랜더스)과 맞붙는 순간을 꿈꿨다. 

안우진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팀간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NC 타자들이 좀처럼 공에 손을 대지 못할 정도로 구위와 제구 모두 빼어났다. 최고 구속 158㎞, 평균 구속 153㎞에 이르는 직구에 슬라이더(28개), 체인지업(14개), 커브(23개)를 골고루 섞어 던졌다. 109구를 던지면서 스트라이크는 71개에 이르렀다.

안우진은 "초반에 점수가 났는데, 큰 거 한 방을 내주지 않고 막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한 게 잘 통해서 이긴 것 같다. 코치님께서 시속 150㎞ 밑으로 던지지 말라고 하신 것도 있고, 변화구로 완급 조절을 하기 때문에 직구를 가장 강하게 던질 수 있으니까. 그래서 조금 더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해 2승1패, 20이닝, 평균자책점 0.90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 선발로 낙점되면서 찰리 반즈(롯데),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드류 루친스키(NC) 등 상대팀 외국인 1선발과 계속 맞붙는 상황에서도 밀리지 않고 팀에 승리를 안기고 있다. 

잘 버티고 있지만, 충분한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고 반복해서 마운드에 오르는 상황이 부담스럽긴 하다. 안우진은 지난 8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으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1점차 경기를 풀어 가야 했다. 

그래도 '언젠가는' 이라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 안우진은 "비가 오면 (상대 에이스 순서가) 바뀔 수도 있다"고 답하며 웃은 뒤 "류현진 선배(토론토)나 김광현 선배, 양현종 선배(KIA) 다 하셨던 일이니까. 그렇게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그러려면 한 번은 무조건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덤덤하게 각오를 다졌다. 

계속되는 에이스와 맞대결. 안우진이 원하는 다음 상대는 메이저리그 도전을 마치고 SSG로 복귀한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다. 

안우진은 "김광현 선배랑 한번 붙어보고 싶다. 지금 최고의 투수시니까"라고 당연하다는 듯이 답했다. 취재진이 '양현종이 섭섭할 수 있겠다'는 말을 덧붙이자 안우진은 "김광현 선배가 조금 더 와일드하게 던지신다. 나는 개인적으로 김광현 선배의 스타일을 조금 더 선호한다"며 언젠가 선발 맞대결이 성사될 날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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