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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동안 1조 6천억 썼는데…맨유가 텐 하그 택한 이유

작성일: 2022.04.15 19:2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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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텐 하그 감독.
▲ 에릭 텐 하그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감독을 정했다.

주인공은 아약스 감독으로 있는 에릭 텐 하그. 영국 내 유력 매체들은 "텐 하그의 맨유 감독 부임은 공식 발표만 남았다.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보도했다.

이전부터 맨유 감독 유력 후보는 텐 하그와 PSG(파리생제르맹) 사령탑으로 있는 마우리시우 포체티노였다. 맨유 구단 고위 관계자는 이 2명을 심층 면접하며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면접에서 합격점을 받은 건 텐 하그다. 텐 하그는 면접장에서 맨유에 대한 날 선 비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한국시간) "텐 하그는 맨유가 지금까지 잘못한 것들을 잔인할 정도로 다 얘기했다. 맨유 구단 수뇌부들이 놀랄 정도였다. 마치 맨유가 텐 하그를 면접하는 게 아니라, 텐 하그가 맨유를 면접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텐 하그는 맨유의 선수 영입 실패를 크게 꼬집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이 감독에서 물러나고 9년 동안 선수 영입에만 10억 파운드(약 1조 6,000억 원)를 썼다.

하지만 성적은 퍼거슨 시절에 비해 턱없이 모자르다. 올 시즌엔 리그 7위까지 추락했다. 텐 하그는 맨유 내 스카우트 부서를 대대적으로 손봐야한다고 주장했다.

포체티노는 스쿼드 변화를 얘기했다. 주축 선수들을 정리하고 새 선수를 데려오고자 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이적료도 뒤따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는 텐 하그의 손을 들어줬다. 돈을 더 쓰자고 하는 포체티노보다 효율적인 선수 영입을 외치는 텐 하그의 발언에 마음이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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