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도 졌다’ ATM, 발차기-물건 투척까지…경찰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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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전쟁을 방불케 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0-0으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1-0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을 예정이다.
경기 초반부터 다소 거칠었다. 전반 12분경 ATM 수비수 필리페(32)가 맨시티 공격수 필 포든(21)과 크게 부딪혔다.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포든의 뒤를 내려찍었다. 포든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며 고통스러워했다. 결국, 포든은 머리에 붕대를 감은 채 경기장에 다시 들어왔다.
ATM의 비신사적인 행위는 계속됐다. 필리페를 비롯해 마르코스 요렌테(27), 스테판 사비치(31)까지 맨시티의 심기를 건드렸다. 투혼으로 포장하기에는 과정이 상당히 격했다. 경합 상황이 아닌데도 등을 손으로 밀치는 등 위험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후반 막바지에는 일이 터졌다. 이번에도 필리페가 포든을 상대로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깊은 태클을 들어간 뒤 후속 동작으로 포든의 종아리를 걷어찼다. 필리페는 이 장면 직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ATM 선수들은 경기장에 쓰러진 포든에게 다가가 항의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말리는 맨시티 선수들과 마찰까지 이어졌다. 경기는 ATM 0-1로 뒤진 상황에서 계속 지연됐다.
한차례 폭풍이 지난 뒤 경기가 재개됐다. 추가시간은 9분에 달했다. 맨시티는 경기 종료 직전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에데르송(28)의 선방에 힘입어 무실점을 지켰다.
충돌은 경기장 밖까지 이어졌다. 영국 매체 ‘BT 스포츠’는 “사비치와 잭 그릴리쉬(26)가 경기장 터널에서 다퉜다. 사비치는 그릴리쉬를 잡기 위해 뛰어갔고, 양측 선수와 스태프가 모두 쏟아져 나왔다”라며 “경찰관 여럿이 현장을 수습하기 위해 급히 나섰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공개된 영상에서는 ATM 수비수 시메 브르살리코(30)가 맨시티 선수를 향해 물건을 집어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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