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가 제대로 보여주는 ‘선빵’의 중요성… 인천 땅에 9회 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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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사람들이 우스갯소리로 “싸움을 할 때는 먼저 때리는 쪽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야구라는 그라운드 안에서도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선취점을 낸 팀의 승리 확률은 오랜 기간의 통계 표본에서도 유의미하게 높다.
그런 명제는 올해 리그 최강팀으로 발돋움한 SSG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투수가 버티고, 타자들은 경기 초반 높은 확률로 선취점을 내며, 그리고 그 리드를 지키고 벌린다. SSG는 그런 공식으로 첫 14경기 중 13경기를 잡으며 순항 중이다.
SSG는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7-5로 이기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즌 첫 14경기에서 무려 13승이다. 역사적인 개막 10연승(KBO 공동 1위 기록) 이후 14일 잠실 LG전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한 SSG는 연승 후유증 따위는 없다는 듯 만만치 않은 상대인 삼성과 주말 3연전을 모두 잡았다.
3연전 흐름을 보면 1회부터 점수가 나왔고, 선취점을 끝까지 지키는 야구가 됐다. 야수들과 투수들 모두 힘을 낸 합작품의 결과다. 상대하는 쪽에서는 선취점을 먼저 내주고 불안하게 쫓아가는 심정이 되니 급해질 수밖에 없다. SSG는 올 시즌 14경기 중 13경기에서나 선취점을 얻었고, 13경기에서 12승1패를 기록했다.
연승 후유증을 떨쳐내야 했던 15일에는 상대 외국인 선수 수아레즈를 상대로 1회부터 4점을 뽑아내며 곧바로 분위기를 바꿨다. 돌아보면 이번 주말 3연전 시리즈의 흐름을 결정지은 이닝이었다. 16일도 다르지 않았다. 1회 2점을 먼저 내고 전날 승리의 흐름을 이어 갈 수 있었다.
17일도 마찬가지였다. 1회 1사 후 오준혁의 안타에 이어 최주환이 좌측 담장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쳐 곧바로 오준혁을 불러들였다. 상대 선발 원태인의 몸이 풀리기도 전에 먼저 점수를 내고 더그아웃 분위기를 유지했다. 이어 한유섬의 좌전 안타에 이어 크론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김성현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1회에만 3점을 얻었다.
삼성이 부지런히 따라오기는 했지만, SSG는 1회 저축한 점수를 바탕으로 경기를 여유 있게 풀어나갔다. 3-3으로 맞선 5회에는 최주환 한유섬 크론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다시 힘을 내며 2점을 뽑아냈고, 7회에는 크론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승리를 예감했다.
SSG는 올해 13승1패라는 완벽한 스타트를 끊었고, 공교롭게도 주말에 열린 두 번의 홈 시리즈(KIA·삼성) 6경기에서는 모두 이겼다. 9회 말이 없는 인천 땅에 SSG 팬들도 귀가 시간을 조금 더 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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