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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년간 일취월장…'공 없을 때' 더 무섭다

작성일: 2022.04.18 15:2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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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입성 초기부터 주로 윙어로 뛰었다. 

토트넘은 가짜 9번부터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에 영입을 결심했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단호했다. 손흥민을 좌우 측면에 세우고 직선적인 윙어 임무를 많이 맡겼다.

당시 '윙어 손흥민' 약점으로 오프 더 볼이 지목됐다. 침투 타이밍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템포에 견줘 늦다는 평이 많았다. 분데스리가 복귀설이 돌 만큼 한동안 적응에 애를 먹었다.

7년이 흐른 현재, 평가가 천양지차다. 자타공인 EPL 최고의 라인 브레이커로 꼽힌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해리 케인에게 '9.5번' 역할을 맘놓고 맡길 수 있던 배경에도 손흥민의 오프 더 볼이 있었다. 케인이 중원까지 내려와 수비수를 끌고 내려오면 손흥민이 배후 공간을 침투해 한 방을 노렸다. 이 패턴은 둘을 EPL 역대 최다 합작골 듀오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도 16일(이하 한국 시간) '공 없을 때' 손흥민 위력을 집중 조명했다.

3골을 몰아친 지난 10일 아스톤 빌라 전을 되짚었는데 이날 손흥민 2번째 골을 호평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후방에서 (케인에게) 롱패스를 건넬 때 우측면의 데얀 쿨루셉스키가 이타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측면으로 넓게 벌려주며 손흥민에게 공간을 만들어준 것"이라며 "이때 중앙에 있던 손흥민이 빠르게 앞으로 스프린트하는 걸 볼 수 있다. 케인과 쿨루셉스키 등 다른 선수에게 시선을 뺏긴 아스톤 빌라 수비진은 (순간적인 오프 더 볼 무브로) 공간을 만든 손흥민을 막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로메로와 케인 호흡도 빛났지만 손흥민 침투 역시 눈부셨다. 이 경기뿐 아니다. (지난 2월 22일)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도 볼 없는 움직임이 환상적이었다. 쿨루셉스키 선제골을 거의 만들다시피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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