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의 저주' 깬 CY 투수 아리에타, 은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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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사이영상을 수상했던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가 은퇴를 결정했다.
미국 매체 'MLB 트레이드루머스(MLTR)'을 포함한 다수 매체들이 19일(한국시간) 아리에타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아리에타는 미국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제는 경기를 그만둘 때가 됐다. 언제부턴가 그랬다. 유니폼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 한다 물러날 때가 됐다"며 은퇴 소식을 알렸다.
2010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데뷔한 아리에타는 2013년 시카고 컵스 트레이드 이적 후 꽃을 피웠다. 싱커볼 투수로 많은 땅볼 유도에 성공했다. 2015년 22승 6패 229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1.77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MVP 투표 6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1위에 오르며 최고 투수에 선정됐다.
2016년에는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8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고, 컵스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컵스는 190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월드시리즈에서 시리즈 스코어 4-0으로 꺾은 이후 우승하지 못했다. 1945년까지 7번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매번 준우승에 머물렀다.
1945년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 컵스는 시리즈 스코어 3-1로 앞선 채 4차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때 빌리 시아니스와 염소 한 마리가 리글리 필드를 찾았다. 자신과 염소의 표까지 두 장을 사서 야구장에 입장한 빌리는 게임 도중 염소에서 악취가 난다는 이유로 구장에서 쫓겨났다. 빌리는 구장을 향해 "컵스, 그들은 다시는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고 했다. 이 말은 씨가 됐다. 컵스는 빌리의 분노 서린 외침이 있고 나서 단 한 차례도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했다. '염소의 저주'는 이런 연유로 탄생했다.
아리에타는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에도 2017년 14승, 201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 후 10승을 챙기며, 2014년 10승 이후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MLTR'은 "지난 시즌 컵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동안 24경기에 나섰고 평균자책점 7.39를 기록했다. 마지막 3년 동안 평균자책점 4.64 이상을 기록했다. 아리에타 경력은 그가 원하는 방식으로 끝나지 않았지만, 그는 컵스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그가 성공했던 선수라는 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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